반복되는 낙석사고…대책은 부실
입력 2019.05.13 (09:52)
수정 2019.05.13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가파른 비탈길과 절개지는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해마다 위험 지역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점검만 할 뿐이지, 안전시설 설치까지 제대로 이어지진 않아 근본적인 위험 요인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바로 뒤로 깎아 지른 산비탈이 이어집니다.
5단계로 나눈 위험도에서 이곳은 붕괴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2년 전 집중호우 때는 산사태가 나기도 했지만, 자치단체가 한 복구작업은 한 줄짜리 돌담이 전부였습니다.
[마을 주민 : "비가 왔을 때 무너졌었어요. 여기까지 다. 그래서 시에서 (돌담을) 해 줬어요... 비가 어느 정도 오려나 그건 나도 모르고."]
이 농촌도로 역시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습니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옆이지만, 낙석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낙석 방지망이나 방지책 대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전부입니다.
또 다른 급경사지입니다.
산사태로 집이 부서진 뒤 석축을 쌓기는 했지만 여전히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이 충북에서만 200곳이 넘습니다.
2012년엔 5곳에 불과했는데 건물과 도로가 새로 들어서면서 40배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이후 관리하기보다는 설계 이전부터 지질학적 특성을 충분히 조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서용석/충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충북은) 사면붕괴가 잘 날 수 있는 취약한 그런 지질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무너지기 전에 사전에 점검하고 거기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붕괴사고는 3백 건이 넘습니다.
붕괴 위험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가파른 비탈길과 절개지는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해마다 위험 지역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점검만 할 뿐이지, 안전시설 설치까지 제대로 이어지진 않아 근본적인 위험 요인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바로 뒤로 깎아 지른 산비탈이 이어집니다.
5단계로 나눈 위험도에서 이곳은 붕괴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2년 전 집중호우 때는 산사태가 나기도 했지만, 자치단체가 한 복구작업은 한 줄짜리 돌담이 전부였습니다.
[마을 주민 : "비가 왔을 때 무너졌었어요. 여기까지 다. 그래서 시에서 (돌담을) 해 줬어요... 비가 어느 정도 오려나 그건 나도 모르고."]
이 농촌도로 역시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습니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옆이지만, 낙석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낙석 방지망이나 방지책 대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전부입니다.
또 다른 급경사지입니다.
산사태로 집이 부서진 뒤 석축을 쌓기는 했지만 여전히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이 충북에서만 200곳이 넘습니다.
2012년엔 5곳에 불과했는데 건물과 도로가 새로 들어서면서 40배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이후 관리하기보다는 설계 이전부터 지질학적 특성을 충분히 조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서용석/충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충북은) 사면붕괴가 잘 날 수 있는 취약한 그런 지질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무너지기 전에 사전에 점검하고 거기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붕괴사고는 3백 건이 넘습니다.
붕괴 위험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복되는 낙석사고…대책은 부실
-
- 입력 2019-05-13 09:54:01
- 수정2019-05-13 10:00:43
![](/data/news/2019/05/13/4199326_150.jpg)
[앵커]
가파른 비탈길과 절개지는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해마다 위험 지역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점검만 할 뿐이지, 안전시설 설치까지 제대로 이어지진 않아 근본적인 위험 요인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바로 뒤로 깎아 지른 산비탈이 이어집니다.
5단계로 나눈 위험도에서 이곳은 붕괴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2년 전 집중호우 때는 산사태가 나기도 했지만, 자치단체가 한 복구작업은 한 줄짜리 돌담이 전부였습니다.
[마을 주민 : "비가 왔을 때 무너졌었어요. 여기까지 다. 그래서 시에서 (돌담을) 해 줬어요... 비가 어느 정도 오려나 그건 나도 모르고."]
이 농촌도로 역시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습니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옆이지만, 낙석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낙석 방지망이나 방지책 대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전부입니다.
또 다른 급경사지입니다.
산사태로 집이 부서진 뒤 석축을 쌓기는 했지만 여전히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이 충북에서만 200곳이 넘습니다.
2012년엔 5곳에 불과했는데 건물과 도로가 새로 들어서면서 40배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이후 관리하기보다는 설계 이전부터 지질학적 특성을 충분히 조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서용석/충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충북은) 사면붕괴가 잘 날 수 있는 취약한 그런 지질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무너지기 전에 사전에 점검하고 거기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붕괴사고는 3백 건이 넘습니다.
붕괴 위험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가파른 비탈길과 절개지는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해마다 위험 지역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점검만 할 뿐이지, 안전시설 설치까지 제대로 이어지진 않아 근본적인 위험 요인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바로 뒤로 깎아 지른 산비탈이 이어집니다.
5단계로 나눈 위험도에서 이곳은 붕괴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2년 전 집중호우 때는 산사태가 나기도 했지만, 자치단체가 한 복구작업은 한 줄짜리 돌담이 전부였습니다.
[마을 주민 : "비가 왔을 때 무너졌었어요. 여기까지 다. 그래서 시에서 (돌담을) 해 줬어요... 비가 어느 정도 오려나 그건 나도 모르고."]
이 농촌도로 역시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습니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옆이지만, 낙석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낙석 방지망이나 방지책 대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전부입니다.
또 다른 급경사지입니다.
산사태로 집이 부서진 뒤 석축을 쌓기는 했지만 여전히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이 충북에서만 200곳이 넘습니다.
2012년엔 5곳에 불과했는데 건물과 도로가 새로 들어서면서 40배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이후 관리하기보다는 설계 이전부터 지질학적 특성을 충분히 조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서용석/충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충북은) 사면붕괴가 잘 날 수 있는 취약한 그런 지질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무너지기 전에 사전에 점검하고 거기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붕괴사고는 3백 건이 넘습니다.
붕괴 위험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