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황교안, 망언 문제 분명히 말하고 5·18 기념식 찾아야”

입력 2019.05.14 (15:08) 수정 2019.05.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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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14일) 광주를 방문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망언 문제를 분명하게 말하고 나서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행방불명자 묘역에 서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황 대표가 5·18 기념식에 오기로 한 결정은 잘 한 일"이라면서도 "망언 문제를 국회 절차상 해결 못 한다면 당 대표로서 분명하게 말하고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정치 상황을 두고는 "국민은 미래를 걱정하고 계시는데 한국당과 황 대표는 과거를 더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광주정신을 훼손하고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등 공안 통치 때나 있을 법한 인식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더 절박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전 실장 일행의 오늘 5·18묘지 참배에는 광주 서구갑 지역구의 송갑석 국회의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이용빈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지역 인사가 동행했습니다.

참배단에서 분향, 헌화를 마친 임 전 실장 등은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전남대 총학생회장' 박관현 열사 묘소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또 민주민족 열사묘역에서 이한열·김준배 열사 묘소를 잇달아 둘러본 임 전 실장은 "5·18묘지에서는 마음이 무거웠다면 이곳은 동시대에 활동했던 분들이 잠든 곳이라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5·18 39주기를 나흘 앞두고 광주를 따로 방문한 이유로는 "차분하게 추모하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임 전 실장과 윤 전 수석, 권 전 관장은 오는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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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황교안, 망언 문제 분명히 말하고 5·18 기념식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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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5-14 15: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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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14일) 광주를 방문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망언 문제를 분명하게 말하고 나서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행방불명자 묘역에 서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황 대표가 5·18 기념식에 오기로 한 결정은 잘 한 일"이라면서도 "망언 문제를 국회 절차상 해결 못 한다면 당 대표로서 분명하게 말하고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정치 상황을 두고는 "국민은 미래를 걱정하고 계시는데 한국당과 황 대표는 과거를 더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광주정신을 훼손하고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등 공안 통치 때나 있을 법한 인식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더 절박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전 실장 일행의 오늘 5·18묘지 참배에는 광주 서구갑 지역구의 송갑석 국회의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이용빈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지역 인사가 동행했습니다.

참배단에서 분향, 헌화를 마친 임 전 실장 등은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전남대 총학생회장' 박관현 열사 묘소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또 민주민족 열사묘역에서 이한열·김준배 열사 묘소를 잇달아 둘러본 임 전 실장은 "5·18묘지에서는 마음이 무거웠다면 이곳은 동시대에 활동했던 분들이 잠든 곳이라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5·18 39주기를 나흘 앞두고 광주를 따로 방문한 이유로는 "차분하게 추모하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임 전 실장과 윤 전 수석, 권 전 관장은 오는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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