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전투기 1대 패트리어트에 피격, 헬기 충돌

⊙앵커: 예상치 못했던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연합군 헬기의 충돌사고에 이어서 오늘은 미국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오폭으로 영국 공군기 1대가 격추됐습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전 개시 나흘째인 오늘 걸프지역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중이던 영국 공군기 1대가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이 비행기는 다름 아닌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 록우드(영국 공군 대령):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공군기가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 오폭으로 격추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이 같은 오폭사고로 미영 연합군의 협조체제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어제는 영국 해군 소속 헬기 2대가 공중에서 서로 충돌해 타고 있던 7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미군 수송 헬기 1대가 쿠웨이트에서 추락해 역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확인된 연합군측 사망자 26명 가운데 19명이 교전이 아닌 실수와 사고로 숨졌습니다.
⊙미 헬기 추락 전사자 가족: 부시 대통령은 똑바로 보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
⊙미 헬기 추락 전사자 가족: 침착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당신의 아들, 딸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기자: 또 오늘 새벽에는 미군 정찰병 4명이 이라크군의 매복 공격으로 전사했고 지난 20일과 21일에도 이라크군과의 교전으로 미 해병대원 2명이 숨져 교전중 전사자도 6명으로 늘었습니다.
KBS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