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출격, 첫 바그다드 주간 공습

입력 2003.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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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주로 밤에만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던 연합군이 오늘부터는 대낮에도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에 바그다드 시내가 갑자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미군 전폭기의 공습 때문입니다.
⊙인터뷰: 미군 비행기다! 피해라!
⊙기자: 악몽 같은 야간 공습에 몸서리 친 주민들은 혼비백산했고 곧이어 시내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CNN 방송: 시내 남쪽 목표물을 공습했고, 검은 연기가 엄청나게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기자: 이 공습으로 바그다드 시내 남쪽의 알 라시드 기지 등 군사시설 9곳이 불바다가 됐습니다.
미군이 낮시간대에 공습을 가한 것은 전쟁 시작 후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B-52 폭격기들이 오늘 영국의 페어포드 공군기지를 줄지어 이륙했습니다.
호위 역할을 맡은 F-18 전투기 20대도 지중해 항공모함에서 긴급 발진했습니다.
B-52 폭격기들은 영국을 떠난 지 6시간 후에는 이라크 북부지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어 또 한 차례 대규모의 낮공습이 임박했습니다.
야간공습에 치중했던 미국이 낮시간에도 공습을 감행하는 것은 제공권에 대한 자신감 때문입니다.
지난 사흘 간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의 대공포와 레이더기지는 거의 무력화됐습니다.
지상군의 진격에다 대낮 공습까지 바그다드에 대한 입체적 압박작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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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52출격, 첫 바그다드 주간 공습
    • 입력 2003-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 동안 주로 밤에만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던 연합군이 오늘부터는 대낮에도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에 바그다드 시내가 갑자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미군 전폭기의 공습 때문입니다. ⊙인터뷰: 미군 비행기다! 피해라! ⊙기자: 악몽 같은 야간 공습에 몸서리 친 주민들은 혼비백산했고 곧이어 시내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CNN 방송: 시내 남쪽 목표물을 공습했고, 검은 연기가 엄청나게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기자: 이 공습으로 바그다드 시내 남쪽의 알 라시드 기지 등 군사시설 9곳이 불바다가 됐습니다. 미군이 낮시간대에 공습을 가한 것은 전쟁 시작 후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B-52 폭격기들이 오늘 영국의 페어포드 공군기지를 줄지어 이륙했습니다. 호위 역할을 맡은 F-18 전투기 20대도 지중해 항공모함에서 긴급 발진했습니다. B-52 폭격기들은 영국을 떠난 지 6시간 후에는 이라크 북부지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어 또 한 차례 대규모의 낮공습이 임박했습니다. 야간공습에 치중했던 미국이 낮시간에도 공습을 감행하는 것은 제공권에 대한 자신감 때문입니다. 지난 사흘 간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의 대공포와 레이더기지는 거의 무력화됐습니다. 지상군의 진격에다 대낮 공습까지 바그다드에 대한 입체적 압박작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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