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로 11살 여아 뺑소니...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9.05.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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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자전거도로를 달리던 한 남성이

11살 여자아이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장면이 담긴 CCTV가

인터넷 카페 등에 게시돼

큰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여자아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큰 충격에 쓰러진 아이는

엄마의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일어섭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아이 상태를 살피기는커녕

보호자와 승강이를 벌입니다.



잠시 뒤 킥보드를 타고

사고 현장을 급히 벗어납니다.



휠체어에 타고 있던

아이 아버지와 지켜보던 시민들까지

남성을 쫓았지만 결국 붙잡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전동킥보드는 도로로 다녀야 하지만

이처럼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냈습니다.



전진성/피해 아이 아버지[인터뷰]

"차도가 아닌데 보행자가 우선인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되지 않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다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죄송하다고 하고 가시더라고요."



전동킥보드에 부딪힌 아이는

경미한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해 가족들이

해당 남성을 찾아달라며

인터넷 카페에 올린 영상이

여러 사이트에 공유돼 공분을 사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은미/둔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인터뷰]

"전동 킥보드를 자전거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람을 치고 달아나면 특가법

도주치상에 해당돼 처벌받게 됩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 CCTV를 분석해

남성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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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 킥보드로 11살 여아 뺑소니...경찰 수사 착수
    • 입력 2019-05-17 01:05:07
    뉴스9(대전)
[앵커멘트]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자전거도로를 달리던 한 남성이
11살 여자아이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장면이 담긴 CCTV가
인터넷 카페 등에 게시돼
큰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여자아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큰 충격에 쓰러진 아이는
엄마의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일어섭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아이 상태를 살피기는커녕
보호자와 승강이를 벌입니다.

잠시 뒤 킥보드를 타고
사고 현장을 급히 벗어납니다.

휠체어에 타고 있던
아이 아버지와 지켜보던 시민들까지
남성을 쫓았지만 결국 붙잡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전동킥보드는 도로로 다녀야 하지만
이처럼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냈습니다.

전진성/피해 아이 아버지[인터뷰]
"차도가 아닌데 보행자가 우선인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되지 않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다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죄송하다고 하고 가시더라고요."

전동킥보드에 부딪힌 아이는
경미한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해 가족들이
해당 남성을 찾아달라며
인터넷 카페에 올린 영상이
여러 사이트에 공유돼 공분을 사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은미/둔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인터뷰]
"전동 킥보드를 자전거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람을 치고 달아나면 특가법
도주치상에 해당돼 처벌받게 됩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 CCTV를 분석해
남성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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