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한국차 美관세 적용 안되도록 최선 다해…결과 기다릴 것”

입력 2019.05.17 (04:14) 수정 2019.05.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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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조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닷새 동안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본부장은 이어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유 본부장은 방미 기간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인사들과 미 상하원 주요인사들을 만나 한국을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 본부장은 미 행정부와 상하원 주요 인사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발효 등 한국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 상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자동차와 부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조만간 관세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 본부장은 또, 미·중 무역협상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단기적인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와 경기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며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다뤄질 수 있는 통상 의제와 관련해 "통상 현안은 상황이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주어진 현안을 잘 관리해 그 때는 현안이 없도록 하는게 임무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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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한국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조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닷새 동안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본부장은 이어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유 본부장은 방미 기간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인사들과 미 상하원 주요인사들을 만나 한국을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 본부장은 미 행정부와 상하원 주요 인사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발효 등 한국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 상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자동차와 부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조만간 관세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 본부장은 또, 미·중 무역협상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단기적인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와 경기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며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다뤄질 수 있는 통상 의제와 관련해 "통상 현안은 상황이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주어진 현안을 잘 관리해 그 때는 현안이 없도록 하는게 임무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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