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5·18망언 징계하고 광주 가야”…“방문 뒤 마무리”

입력 2019.05.17 (07:15) 수정 2019.05.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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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내일 광주를 찾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5.18 망언 의원을 징계하고 관련 법과 제도부터 만들라며 총공세를 펼쳤는데, 황 대표는 먼저 갔다오고 나서 징계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망언 의원 징계와 5.18 특별법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두 가지 없이 광주를 찾을 생각 마라.

광주행을 예고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 민주당이 집중 포화를 쏟아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오늘이라도 매듭짓고 정말 떳떳하게 함께 손잡고 광주를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징계는 커녕 당 행사에 5.18 폄훼 발언을 한 인물을 초청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극우 유튜버들을 초청해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는 그야말로 막장 행태까지..."]

황교안 대표는 광주행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피하지 않고 광주 시민에게 직접 듣겠다는 겁니다.

징계는, 다녀와서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기념일까지 단 이틀 남았는데 물리적으로 징계가 어렵다는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은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갔다 와서 필요한 때에,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내에서는 여권이 국민적 아픔을 이용해 정쟁의 도구로 만들고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과 함께, 자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발언 당사자들은) 잘못이 인정되면 앞뒤 가리지 말고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합니다."]

5.18 기념일 전 특별법 개정과 망언 의원 징계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이제 황 대표가 내일 광주에서 어떤 발언을 할 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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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7 07:17:33
    • 수정2019-05-17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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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내일 광주를 찾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5.18 망언 의원을 징계하고 관련 법과 제도부터 만들라며 총공세를 펼쳤는데, 황 대표는 먼저 갔다오고 나서 징계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망언 의원 징계와 5.18 특별법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두 가지 없이 광주를 찾을 생각 마라.

광주행을 예고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 민주당이 집중 포화를 쏟아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오늘이라도 매듭짓고 정말 떳떳하게 함께 손잡고 광주를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징계는 커녕 당 행사에 5.18 폄훼 발언을 한 인물을 초청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극우 유튜버들을 초청해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는 그야말로 막장 행태까지..."]

황교안 대표는 광주행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피하지 않고 광주 시민에게 직접 듣겠다는 겁니다.

징계는, 다녀와서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기념일까지 단 이틀 남았는데 물리적으로 징계가 어렵다는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은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갔다 와서 필요한 때에,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내에서는 여권이 국민적 아픔을 이용해 정쟁의 도구로 만들고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과 함께, 자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발언 당사자들은) 잘못이 인정되면 앞뒤 가리지 말고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합니다."]

5.18 기념일 전 특별법 개정과 망언 의원 징계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이제 황 대표가 내일 광주에서 어떤 발언을 할 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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