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분식회계 ‘컨트롤타워’ 정현호 사장 압수수색

입력 2019.05.17 (07:19) 수정 2019.05.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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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사업지원TF의 수장, 정현호 사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조만간 정 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진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모두 3곳입니다.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와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서초동 삼성사옥 등입니다.

이 가운데 검찰이 처음 압수수색에 나선 삼성전자TF는 2017년 2월에 해체된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이 삼성전자 TF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로직스와 관계 없는 삼성전자TF 소속 임원 2명이 현장에서 증거인멸을 지시·감독한 겁니다.

지난주에 구속된 이들 임원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윗선'의 지시로 증거인멸에 나섰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이 언급한 '윗선'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를 이끄는 정현호 사장입니다.

검찰은 이날 정 사장 등 삼성전자TF 임원들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사무실을 직접 겨냥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삼성 측의 증거인멸 작업이 분식회계를 감추려는 것을 넘어 이재용 부회장 승계작업과 연관된 것을 없애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사장 등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도 이같은 정황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정 사장 등을 불러 분식회계 의혹과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간 연결 고리에 대해 직접 캐물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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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분식회계 ‘컨트롤타워’ 정현호 사장 압수수색
    • 입력 2019-05-17 07:21:25
    • 수정2019-05-17 07: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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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사업지원TF의 수장, 정현호 사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조만간 정 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진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모두 3곳입니다.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와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서초동 삼성사옥 등입니다.

이 가운데 검찰이 처음 압수수색에 나선 삼성전자TF는 2017년 2월에 해체된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이 삼성전자 TF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로직스와 관계 없는 삼성전자TF 소속 임원 2명이 현장에서 증거인멸을 지시·감독한 겁니다.

지난주에 구속된 이들 임원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윗선'의 지시로 증거인멸에 나섰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이 언급한 '윗선'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를 이끄는 정현호 사장입니다.

검찰은 이날 정 사장 등 삼성전자TF 임원들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사무실을 직접 겨냥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삼성 측의 증거인멸 작업이 분식회계를 감추려는 것을 넘어 이재용 부회장 승계작업과 연관된 것을 없애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사장 등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도 이같은 정황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정 사장 등을 불러 분식회계 의혹과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간 연결 고리에 대해 직접 캐물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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