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측정값 조작 대기업 6곳 압수수색

입력 2019.05.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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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이 대기오염 물질의 측정 농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수산단 업체들과 삼성전자 광주공장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기오염 측정 조작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김호 기잡니다.





[리포트]



공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면서 측정값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들.



측정 조작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이 해당 업체들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여수산단의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 GS칼텍스와 삼성전자 광주공장 등 모두 6곳입니다. 



검찰이 여수와 광주 등에 보낸 수사관은 90여 명, 대검 수사관을 비롯해 디지털 포렌식 요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산단 기업들이 대행업체에 측정값 조작을 지시했는지를 확인하는 게 압수수색의 목적이었습니다.



검찰은 공장 사무실 등에서 확보한 오염물질 측정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통해 범죄 혐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재 해당 기업들에는 '환경 분야 시험 검사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되고 있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벌 규정이 더 강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두 차례에 걸쳐 업체 12곳을 송치한 뒤 검찰이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경청은 측정값 조작이 적발된 나머지 사업장 2백여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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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오염 측정값 조작 대기업 6곳 압수수색
    • 입력 2019-05-17 10:42:30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검찰이 대기오염 물질의 측정 농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수산단 업체들과 삼성전자 광주공장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기오염 측정 조작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김호 기잡니다.


[리포트]

공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면서 측정값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들.

측정 조작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이 해당 업체들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여수산단의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 GS칼텍스와 삼성전자 광주공장 등 모두 6곳입니다. 

검찰이 여수와 광주 등에 보낸 수사관은 90여 명, 대검 수사관을 비롯해 디지털 포렌식 요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산단 기업들이 대행업체에 측정값 조작을 지시했는지를 확인하는 게 압수수색의 목적이었습니다.

검찰은 공장 사무실 등에서 확보한 오염물질 측정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통해 범죄 혐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재 해당 기업들에는 '환경 분야 시험 검사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되고 있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벌 규정이 더 강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두 차례에 걸쳐 업체 12곳을 송치한 뒤 검찰이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경청은 측정값 조작이 적발된 나머지 사업장 2백여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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