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김학의, 검찰 출석 거부…“변호인 접견 못했다”

입력 2019.05.17 (11:05) 수정 2019.05.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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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17일) 오후 구속 뒤 첫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차관은 "변호인 접견이 이뤄지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며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의 차후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그림과 명절 떡값 등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와 사업가 최모 씨로부터 3천9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 뇌물 혐의로 어제(1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성폭행 의혹은 '성 접대'로 뇌물 혐의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변호인 접견이 이뤄지면 김 전 차관을 불러 성폭행 혐의는 없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 전 차관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윤 씨와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구속 전 있었던 검찰 조사에서 "윤 씨를 모른다"며 대질 조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영장 심사에선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면서도 "윤 씨는 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 수사단은 오늘 윤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과 함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사업 수주를 명목으로 건설업체 등에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 개인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윤 씨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안에 마치고 다음 주쯤 윤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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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 김학의, 검찰 출석 거부…“변호인 접견 못했다”
    • 입력 2019-05-17 11:05:05
    • 수정2019-05-17 16:29:39
    사회
뇌물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17일) 오후 구속 뒤 첫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차관은 "변호인 접견이 이뤄지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며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의 차후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그림과 명절 떡값 등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와 사업가 최모 씨로부터 3천9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 뇌물 혐의로 어제(1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성폭행 의혹은 '성 접대'로 뇌물 혐의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변호인 접견이 이뤄지면 김 전 차관을 불러 성폭행 혐의는 없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 전 차관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윤 씨와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구속 전 있었던 검찰 조사에서 "윤 씨를 모른다"며 대질 조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영장 심사에선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면서도 "윤 씨는 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 수사단은 오늘 윤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과 함께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사업 수주를 명목으로 건설업체 등에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 개인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윤 씨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안에 마치고 다음 주쯤 윤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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