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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에 中축산업계 “국가적 재난”
입력 2019.05.17 (14:34) 수정 2019.05.17 (14:57) 국제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에 대해 중국 축산업계가 '국가적 재난'이라고 규정하면서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축목업협회(CAAA) 리시롱 회장이 어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열린 제6차 '국제 돼지 포럼' 및 제16회 '중국 돼지 산업 발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에서 가장 심각하고 재앙적인 이슈가 됐다"면서 "양돈 업계 어떻게 확산을 막고 양돈산업을 회복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후 9개월도 안 돼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돼지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민 육류'로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하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시장입니다.

사육 돼지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헝다(恒大·에버그란데) 증권의 쉬가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올해 말에 분명한 돼지고기 부족 사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 2분기 말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3% 상승하고,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을 포함한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당초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1960년대 서유럽으로 퍼진 뒤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는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동유럽에 전파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뒤 베트남까지 번졌습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에 中축산업계 “국가적 재난”
    • 입력 2019-05-17 14:34:25
    • 수정2019-05-17 14:57:24
    국제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에 대해 중국 축산업계가 '국가적 재난'이라고 규정하면서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축목업협회(CAAA) 리시롱 회장이 어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열린 제6차 '국제 돼지 포럼' 및 제16회 '중국 돼지 산업 발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에서 가장 심각하고 재앙적인 이슈가 됐다"면서 "양돈 업계 어떻게 확산을 막고 양돈산업을 회복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후 9개월도 안 돼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돼지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민 육류'로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하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시장입니다.

사육 돼지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헝다(恒大·에버그란데) 증권의 쉬가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올해 말에 분명한 돼지고기 부족 사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 2분기 말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3% 상승하고,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을 포함한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당초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1960년대 서유럽으로 퍼진 뒤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는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동유럽에 전파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뒤 베트남까지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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