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학대” vs “전통”…청도 소싸움 축제 개막

입력 2019.05.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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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을 펼치던 싸움소 한 마리가 돌진합니다.

커다란 뿔로 들이받지만 상대 소도 만만치 않은 힘으로 버텨냅니다.

결국 한 마리가 힘에 부친듯 물러서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전국 최강 싸움소를 가리는 청도소싸움축제입니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2년 만에 다시 열린건데, 전국 예선을 통과한 싸움소 90여 마리가 본선에서 경쟁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싸움이 동물 학대라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축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를 강제로 싸움에 붙이고, 혹독한 훈련을 시키거나 보양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이 동물학대라는 겁니다.

[강재원/동물자유연대 활동가 : "살아있는 소를 싸움시키지 않아도 소싸움의 상징성을 이용할 수 있는 놀이가 이미 존재합니다. 찾고 개발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해마다 소싸움 대회를 여는 전국 11개 자치단체들은 소싸움이 민속놀이이자 문화유산이며, 경제효과도 커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율/청도군수 : "(소가 힘겨루기를 할 때)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바로 도망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다칠 우려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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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7 15: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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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을 펼치던 싸움소 한 마리가 돌진합니다.

커다란 뿔로 들이받지만 상대 소도 만만치 않은 힘으로 버텨냅니다.

결국 한 마리가 힘에 부친듯 물러서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전국 최강 싸움소를 가리는 청도소싸움축제입니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2년 만에 다시 열린건데, 전국 예선을 통과한 싸움소 90여 마리가 본선에서 경쟁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싸움이 동물 학대라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축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를 강제로 싸움에 붙이고, 혹독한 훈련을 시키거나 보양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이 동물학대라는 겁니다.

[강재원/동물자유연대 활동가 : "살아있는 소를 싸움시키지 않아도 소싸움의 상징성을 이용할 수 있는 놀이가 이미 존재합니다. 찾고 개발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해마다 소싸움 대회를 여는 전국 11개 자치단체들은 소싸움이 민속놀이이자 문화유산이며, 경제효과도 커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율/청도군수 : "(소가 힘겨루기를 할 때)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바로 도망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다칠 우려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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