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15일 만에 구출…“하루하루 날짜 셌다”

입력 2019.05.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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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의 수로관리회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 명에 납치된 주 모 씨.

납치된지 20여 일만에 피랍 사실이 알려졌지만, 석방은 10달이 넘게 지나서야 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주 씨는 납치된 315일 동안 수염을 깎지 못했고 폐쇄된 공간에 갇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출 당시 건강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오래동안 빛을 못 봐 시력이 안좋아진 것 같다는 말을 했고,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주 씨는 구출 당시 자신이 315일 동안 피랍돼 있었다는 걸 정확히 계산해 알고 있었는데, 석방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날짜를 셌던 것 같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함께 피랍된 필리핀인 3명과 달리 주 씨는 대화 상대도 없어 피랍 기간이 3배는 더 길게 느껴졌다는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씨가 구출 당시 여러 사람들이 고생한 데 대해 미안하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주 씨가 피랍된 기간인 315일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돼 582일 만에 풀려난 제미니호의 피랍사건 이후 두번째로 깁니다.

리비아는 2014년 이후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돼 있는 여행 금지 지역으로 아직까지도 한국인 4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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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315일 만에 구출…“하루하루 날짜 셌다”
    • 입력 2019-05-17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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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의 수로관리회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 명에 납치된 주 모 씨.

납치된지 20여 일만에 피랍 사실이 알려졌지만, 석방은 10달이 넘게 지나서야 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주 씨는 납치된 315일 동안 수염을 깎지 못했고 폐쇄된 공간에 갇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출 당시 건강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오래동안 빛을 못 봐 시력이 안좋아진 것 같다는 말을 했고,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주 씨는 구출 당시 자신이 315일 동안 피랍돼 있었다는 걸 정확히 계산해 알고 있었는데, 석방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날짜를 셌던 것 같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함께 피랍된 필리핀인 3명과 달리 주 씨는 대화 상대도 없어 피랍 기간이 3배는 더 길게 느껴졌다는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씨가 구출 당시 여러 사람들이 고생한 데 대해 미안하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주 씨가 피랍된 기간인 315일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돼 582일 만에 풀려난 제미니호의 피랍사건 이후 두번째로 깁니다.

리비아는 2014년 이후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돼 있는 여행 금지 지역으로 아직까지도 한국인 4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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