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학 엉터리 인력양성사업'…대학·감사위 "진상조사"

입력 2019.05.17 (19:02) 수정 2019.05.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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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S가 도내 한 대학에서
도민 세금으로 진행된
'인력양성사업'의
엉터리 운영 실태를 잇달아
보도해 드렸는데요.
해당 대학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제주도 감사위원회도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대학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도내 모 대학 전기공학과의
지난해 한 인력양성사업에선
수업도 하지 않은
교수들의 이름을 등록해 강의비를 받고,

학생들과 기업체들은
현장실습도 하지 않았지만
직장적응훈련비와
멘토 비까지 받았습니다.

당시 인력양성사업 참여 대학생(음성변조)[녹취]
"직접 실습을 시킨 게
아니고 실습하는 척만 하고 사진을 찍은
거예요."

여기에
학생들의 결석이 잦았다는 증언과 달리
전원 출석했다는 기록과
강의재료와 상관없는
실습 재료 구입 의혹까지.

지난해와 2017년
모두 8천만 원의 도민 세금이 지원된
청년 인력양성사업과정에서
붉어진 일입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가 이어지자
해당 대학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보조금 사업을 진행하며
도민사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르면 다음 주 본격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 역시,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감사위원회는
현재 보조금 집행부서에서 진행하는
해당 대학에 대한 보조금 정산검사가
끝나는 대로,
제주도의 보조금 집행과
대학의 사용 내용이
적절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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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 대학 엉터리 인력양성사업'…대학·감사위 "진상조사"
    • 입력 2019-05-17 19:02:39
    • 수정2019-05-18 00:06:08
    뉴스9(제주)
[앵커멘트] KBS가 도내 한 대학에서 도민 세금으로 진행된 '인력양성사업'의 엉터리 운영 실태를 잇달아 보도해 드렸는데요. 해당 대학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제주도 감사위원회도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대학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도내 모 대학 전기공학과의 지난해 한 인력양성사업에선 수업도 하지 않은 교수들의 이름을 등록해 강의비를 받고, 학생들과 기업체들은 현장실습도 하지 않았지만 직장적응훈련비와 멘토 비까지 받았습니다. 당시 인력양성사업 참여 대학생(음성변조)[녹취] "직접 실습을 시킨 게 아니고 실습하는 척만 하고 사진을 찍은 거예요." 여기에 학생들의 결석이 잦았다는 증언과 달리 전원 출석했다는 기록과 강의재료와 상관없는 실습 재료 구입 의혹까지. 지난해와 2017년 모두 8천만 원의 도민 세금이 지원된 청년 인력양성사업과정에서 붉어진 일입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가 이어지자 해당 대학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보조금 사업을 진행하며 도민사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르면 다음 주 본격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 역시,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감사위원회는 현재 보조금 집행부서에서 진행하는 해당 대학에 대한 보조금 정산검사가 끝나는 대로, 제주도의 보조금 집행과 대학의 사용 내용이 적절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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