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9주년 하루 앞으로…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19.05.17 (21:56) 수정 2019.05.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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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리는 등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5.18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다시 찾아온 광주의 5월,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려던 희생자들,

그 이름을 목 놓아 불러봅니다.

"영영 대답이 없으니 땅을 치고 목이 터져라 불러 봅니다. 경대야!"

오월 영령을 위로하는
헌화와 분향도 이어집니다.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제에서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정춘식/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이번에는 반드시 5.18진상규명과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원회가 제대로 진실을 규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식을 잃은 아픔으로 연대한 세월호 유가족들도
더이상 국가에 의한 희생은 없어야 한다며
5.18유족회를 위로하고,
진상규명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생님 광주의 오월을, 광주의 오월을 아세요."

전두환 재판 당시
창밖으로 '전두환 물러가라'를 외쳐
화제가 된 광주 동산초등학교에서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빚어낸 주먹밥을 접시에 나눠 담아
숫자 5.18을 만들었습니다.

<정시혁/ 광주동산초등학교 5학년>
"5.18때 사람들을 도와줬잖아요. 주먹밥이나 그런 걸 만들어서 식량을.
그때 그 식량을 주었을 때, 다른 친구들이 저한테 나눠줬을 때 그 때 그 식량을 받는 느낌이 아주아주 생생했던 것 같아요."

5.18 항쟁의 중심이었던 금남로에서도 시민난장 등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울산과 제주 등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와
해외 16개국 40개 지역에서도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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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39주년 하루 앞으로…추모 발길 이어져
    • 입력 2019-05-17 21:56:27
    • 수정2019-05-18 01:32:44
    뉴스9(광주)
[앵커멘트]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리는 등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5.18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다시 찾아온 광주의 5월,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려던 희생자들, 그 이름을 목 놓아 불러봅니다. "영영 대답이 없으니 땅을 치고 목이 터져라 불러 봅니다. 경대야!" 오월 영령을 위로하는 헌화와 분향도 이어집니다.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제에서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정춘식/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이번에는 반드시 5.18진상규명과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원회가 제대로 진실을 규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식을 잃은 아픔으로 연대한 세월호 유가족들도 더이상 국가에 의한 희생은 없어야 한다며 5.18유족회를 위로하고, 진상규명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생님 광주의 오월을, 광주의 오월을 아세요." 전두환 재판 당시 창밖으로 '전두환 물러가라'를 외쳐 화제가 된 광주 동산초등학교에서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빚어낸 주먹밥을 접시에 나눠 담아 숫자 5.18을 만들었습니다. <정시혁/ 광주동산초등학교 5학년> "5.18때 사람들을 도와줬잖아요. 주먹밥이나 그런 걸 만들어서 식량을. 그때 그 식량을 주었을 때, 다른 친구들이 저한테 나눠줬을 때 그 때 그 식량을 받는 느낌이 아주아주 생생했던 것 같아요." 5.18 항쟁의 중심이었던 금남로에서도 시민난장 등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울산과 제주 등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와 해외 16개국 40개 지역에서도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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