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의 약속 타임캡슐, 20년 만의 개봉

입력 2019.05.17 (23:07) 수정 2019.05.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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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때
영호남 지역갈등을 말하던 시절,
경남과 전남의 학생 천여 명이
서로의 꿈과 약속을 담은
타임캡슐을 만들어 묻었는데요,
20년 만인 오늘,
경남과 전남에서 각각
타임캡슐 개봉식이 열렸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9년,
경남 의령과 전남 담양에
각각 묻힌 타임캡슐.

경남과 전남 학생 천여 명이
서로 친구가 되자는 약속과
각자의 꿈을 적은 카드 2부를 만들어
두 곳에 나눠 묻었습니다.

[이펙트1] 개봉현장

20년 만에
묻었던 약속과 꿈을 열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당시 경남에서
꿈을 묻었던 500여 명 가운데
20여 명이 참여해
자기의 20년 전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태우/당시 하동 진교초등학교 회장
"20년 후 나의 모습은 과학자가 되어 여러 발명품으로 사람들을 더욱 편안히 해줄 것이라는 큰 포부를…"

같은 시각 전남에서도
똑같은 타입캡슐 개봉행사가 열렸습니다.

영호남 교류를 의미해
주인공 학생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상대방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심주은/당시 거창 위천초등학교 회장
"당시 여성 최초로 전교 어린이 회장이 되어서 이렇게 20년 뒤에 좋은 결실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영호남끼리
친구가 되자는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그때 전남의 어린이는
지금 경남에서 어린이를 가르칩니다.

[인터뷰]
박지은/거제 고현초 교사/당시 전남 회진초
"영남과 호남 학생들이 만나서 이렇게 타임캡슐처럼 글도 나누고 추억도 나누는 행사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가 된 어린이들은
20년이 지나 이제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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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의 약속 타임캡슐, 20년 만의 개봉
    • 입력 2019-05-17 23:07:17
    • 수정2019-05-17 23:07:36
    뉴스9(진주)
[앵커멘트] 한때 영호남 지역갈등을 말하던 시절, 경남과 전남의 학생 천여 명이 서로의 꿈과 약속을 담은 타임캡슐을 만들어 묻었는데요, 20년 만인 오늘, 경남과 전남에서 각각 타임캡슐 개봉식이 열렸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9년, 경남 의령과 전남 담양에 각각 묻힌 타임캡슐. 경남과 전남 학생 천여 명이 서로 친구가 되자는 약속과 각자의 꿈을 적은 카드 2부를 만들어 두 곳에 나눠 묻었습니다. [이펙트1] 개봉현장 20년 만에 묻었던 약속과 꿈을 열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당시 경남에서 꿈을 묻었던 500여 명 가운데 20여 명이 참여해 자기의 20년 전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태우/당시 하동 진교초등학교 회장 "20년 후 나의 모습은 과학자가 되어 여러 발명품으로 사람들을 더욱 편안히 해줄 것이라는 큰 포부를…" 같은 시각 전남에서도 똑같은 타입캡슐 개봉행사가 열렸습니다. 영호남 교류를 의미해 주인공 학생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상대방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심주은/당시 거창 위천초등학교 회장 "당시 여성 최초로 전교 어린이 회장이 되어서 이렇게 20년 뒤에 좋은 결실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영호남끼리 친구가 되자는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그때 전남의 어린이는 지금 경남에서 어린이를 가르칩니다. [인터뷰] 박지은/거제 고현초 교사/당시 전남 회진초 "영남과 호남 학생들이 만나서 이렇게 타임캡슐처럼 글도 나누고 추억도 나누는 행사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가 된 어린이들은 20년이 지나 이제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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