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명물 '섬가득 고사리' 수확

입력 2019.05.17 (23:07) 수정 2019.05.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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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해 창선면에서는
전국 고사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고사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큰 일교차로
생산량은 다소 줄었지만
가격은 10% 이상 증가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고사리 삼합 축제도 열릴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볕이 잘 드는
야트막한 산비탈에서 농민들이
부지런히 고사리를 꺾습니다.

톡, 톡, 톡 수확하는 손길이
지날 때마다 여린 고사리 순이
가볍게 꺾입니다.
[인터뷰]
정홍연/ 고사리 재배 농민
이파리가 안 나오고, 봉오리같이
이렇게 맺어져야 상품이 되고,
돈도 많이 받고, 맛도 있고...

남해군 창선면에서는
약 25년 전부터 고사리를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천400여 농가가 약 500 ha에서
해마다 150~200톤의 고사리를 생산하는데,
전국 생산량의 약 40% 정도를 차지해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고령화로 산비탈을 오르내리는
일이 쉽지 않지만,
군과 농협에서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인건비도 절반 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황해동/ 고사리 재배 농민[인터뷰]
모노레일 없었을 때는 전부 (고사리를)
끊어가지고 지게로 지고 날랐거든요.
상당히 힘들었어요. 지금은 군하고
농협에서 지원을 받아서 모노레일을
설치한 다음부터 상당히 수월합니다.

올해는 일교차가 커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70%로 줄었지만,
수매가는 1kg에 4만 5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약 10% 정도 올랐습니다.

저가 공세를 하는 중국산이나
다른 지역 고사리보다 고급화 전략으로
학교 급식 등에 납품됩니다.

박세봉/ 창선농협 조합장[인터뷰]
저희가 분석하기로는 각종 미네랄이나
비타민 성분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에는 지리적 표시 등록도
마치면서 타 지역보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최세진
남해 창선면에서는 이번 주말
고사리와 바지락, 홍합을 맛볼 수 있는
창선 고사리 삼합축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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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명물 '섬가득 고사리' 수확
    • 입력 2019-05-17 23:07:17
    • 수정2019-05-17 23:08:27
    뉴스9(진주)
[앵커멘트] 남해 창선면에서는 전국 고사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고사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큰 일교차로 생산량은 다소 줄었지만 가격은 10% 이상 증가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고사리 삼합 축제도 열릴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볕이 잘 드는 야트막한 산비탈에서 농민들이 부지런히 고사리를 꺾습니다. 톡, 톡, 톡 수확하는 손길이 지날 때마다 여린 고사리 순이 가볍게 꺾입니다. [인터뷰] 정홍연/ 고사리 재배 농민 이파리가 안 나오고, 봉오리같이 이렇게 맺어져야 상품이 되고, 돈도 많이 받고, 맛도 있고... 남해군 창선면에서는 약 25년 전부터 고사리를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천400여 농가가 약 500 ha에서 해마다 150~200톤의 고사리를 생산하는데, 전국 생산량의 약 40% 정도를 차지해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고령화로 산비탈을 오르내리는 일이 쉽지 않지만, 군과 농협에서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인건비도 절반 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황해동/ 고사리 재배 농민[인터뷰] 모노레일 없었을 때는 전부 (고사리를) 끊어가지고 지게로 지고 날랐거든요. 상당히 힘들었어요. 지금은 군하고 농협에서 지원을 받아서 모노레일을 설치한 다음부터 상당히 수월합니다. 올해는 일교차가 커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70%로 줄었지만, 수매가는 1kg에 4만 5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약 10% 정도 올랐습니다. 저가 공세를 하는 중국산이나 다른 지역 고사리보다 고급화 전략으로 학교 급식 등에 납품됩니다. 박세봉/ 창선농협 조합장[인터뷰] 저희가 분석하기로는 각종 미네랄이나 비타민 성분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에는 지리적 표시 등록도 마치면서 타 지역보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최세진 남해 창선면에서는 이번 주말 고사리와 바지락, 홍합을 맛볼 수 있는 창선 고사리 삼합축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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