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나사르’ 美오하이오주립대 팀닥터, 선수 177명 성추행

입력 2019.05.1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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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운동부 주치의가 수십년간 남자선수 170여 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하이오주립대가 법률회사 퍼킨스 코이에 의뢰해 1년여간 500여 명을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대학 체육부 주치의로 1979년부터 1996년까지 재직한 리처드 스트라우스 박사가 치료 과정에서 남자선수 177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스트라우스는 2005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러 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습니다.

오하이오주립대는 마이클 드레이크 총장 명의 성명에서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 대학을 대표해 스트라우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고통받은 모든 이들에게 사죄한다. 당시에 이를 막지 못하고 철저히 조사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사결과 스트라우스 박사는 목이 아파 찾아온 한 학생의 생식기를 만졌으며, 다른 남학생의 신체를 접촉하다 화가 난 학생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대학 스포츠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미시간주립대 및 올림픽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 사건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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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나사르’ 美오하이오주립대 팀닥터, 선수 177명 성추행
    • 입력 2019-05-18 05:28:19
    국제
과거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운동부 주치의가 수십년간 남자선수 170여 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하이오주립대가 법률회사 퍼킨스 코이에 의뢰해 1년여간 500여 명을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대학 체육부 주치의로 1979년부터 1996년까지 재직한 리처드 스트라우스 박사가 치료 과정에서 남자선수 177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스트라우스는 2005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러 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습니다.

오하이오주립대는 마이클 드레이크 총장 명의 성명에서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 대학을 대표해 스트라우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고통받은 모든 이들에게 사죄한다. 당시에 이를 막지 못하고 철저히 조사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사결과 스트라우스 박사는 목이 아파 찾아온 한 학생의 생식기를 만졌으며, 다른 남학생의 신체를 접촉하다 화가 난 학생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대학 스포츠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미시간주립대 및 올림픽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 사건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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