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한국당이 5·18 폄훼 안했다?…소도 웃을 일”

입력 2019.05.18 (18:47) 수정 2019.05.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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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늘(18일)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광주 시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당이 진심으로 5·18의 역사를 승인하시길 요구한다"면서 "광주 시민들과 똑같은 심정으로 한국당의 극우화된 역사관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여전히 시린 상처를 우리 스스로 어루만지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 또한 이겨내야 한다"며 "역사의 진실은 때가 오면 반드시 스스로를 드러낸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역사를 부정하고 5·18 정신을 폄훼한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논평을 거론하며 "정말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의원은 "한국당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참으로 뻔뻔하다고 느껴지는 건 나만이 아닐 것"이라며 "너무 기가 막혀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5·18 망언을 늘어놓은 자당 의원들을 그대로 두고 광주의 '아픔'이니 '긍지'를 말하는 것은 진심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글을 올렸습니다.

다만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망언에 대한 사과의 글을 광주 시장에게 보낸 권영진 대구시장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광주와 대구가 진실 앞에서 하나 되는 길, 그 길을 묵묵하게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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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8 18:47:26
    • 수정2019-05-18 2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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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늘(18일)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광주 시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당이 진심으로 5·18의 역사를 승인하시길 요구한다"면서 "광주 시민들과 똑같은 심정으로 한국당의 극우화된 역사관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여전히 시린 상처를 우리 스스로 어루만지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 또한 이겨내야 한다"며 "역사의 진실은 때가 오면 반드시 스스로를 드러낸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역사를 부정하고 5·18 정신을 폄훼한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논평을 거론하며 "정말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의원은 "한국당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참으로 뻔뻔하다고 느껴지는 건 나만이 아닐 것"이라며 "너무 기가 막혀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5·18 망언을 늘어놓은 자당 의원들을 그대로 두고 광주의 '아픔'이니 '긍지'를 말하는 것은 진심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글을 올렸습니다.

다만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망언에 대한 사과의 글을 광주 시장에게 보낸 권영진 대구시장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광주와 대구가 진실 앞에서 하나 되는 길, 그 길을 묵묵하게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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