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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심한 가뭄, 美 기상위성 통해서 포착
입력 2019.05.18 (21:11) 수정 2019.05.18 (22:08) 정치
북한이 겪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상위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18일) 전했습니다.

NOAA는 지난 6∼12일 사이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한반도 주변 '가뭄 지수' 분포도를 가뭄의 정도를 색깔에 따라 표시해 작성했습니다.

노란색은 '중간', 붉은색은 '높음', 검붉은색은 '심각'을 의미하는데 NOAA의 분포도를 보면 한반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지수가 높은 붉은색 점이 집중적으로 찍혀 있습니다.

VOA는 이같은 현상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본격화했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지난달 22일과 28일 사이에는 북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높음' 수준의 가뭄이 퍼져 있을 뿐, 북부 지역의 가뭄은 '중간' 수준 이하로 표시돼 있었지만 한주 뒤인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주간에 들어서면서는 북부지역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다른 해와 비교해도 올해 가뭄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5월 초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 8년간 가뭄 비율이 높았던 시기는 2012년과 2014년, 2017년 정도지만 이 역시 올해 가뭄에 비하면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적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역시 매체를 통해 올해 전례를 찾기 힘든 가뭄을 맞았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담에서 "올해 1월부터 5월 15일까지 기간을 놓고 볼 때 전국적인 평균 강수량은 56.3㎜로 평년의 39.6%였다"며 "이것은 1917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으로서는 제일 적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권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북한 당국자가 자국의 식량 문제 해결 측면에서 진전을 보고 있다는 주장을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가 올해 북한 식량사정이 최근 10년 사이에 최악이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라 한국 정부가 지원을 추진하는 등 최근 일련의 흐름과는 결이 다른 주장을 한 것입니다.

VOA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에 참석한 리경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장은 북한 내 양곡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식량 문제 해결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농업생산이 지속적으로 장성(성장)됐다"며 "식량 수요를 원만히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해결 전망은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극심한 가뭄, 美 기상위성 통해서 포착
    • 입력 2019-05-18 21:11:48
    • 수정2019-05-18 22:08:18
    정치
북한이 겪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상위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18일) 전했습니다.

NOAA는 지난 6∼12일 사이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한반도 주변 '가뭄 지수' 분포도를 가뭄의 정도를 색깔에 따라 표시해 작성했습니다.

노란색은 '중간', 붉은색은 '높음', 검붉은색은 '심각'을 의미하는데 NOAA의 분포도를 보면 한반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지수가 높은 붉은색 점이 집중적으로 찍혀 있습니다.

VOA는 이같은 현상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본격화했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지난달 22일과 28일 사이에는 북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높음' 수준의 가뭄이 퍼져 있을 뿐, 북부 지역의 가뭄은 '중간' 수준 이하로 표시돼 있었지만 한주 뒤인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주간에 들어서면서는 북부지역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다른 해와 비교해도 올해 가뭄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5월 초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 8년간 가뭄 비율이 높았던 시기는 2012년과 2014년, 2017년 정도지만 이 역시 올해 가뭄에 비하면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적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역시 매체를 통해 올해 전례를 찾기 힘든 가뭄을 맞았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담에서 "올해 1월부터 5월 15일까지 기간을 놓고 볼 때 전국적인 평균 강수량은 56.3㎜로 평년의 39.6%였다"며 "이것은 1917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으로서는 제일 적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권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북한 당국자가 자국의 식량 문제 해결 측면에서 진전을 보고 있다는 주장을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가 올해 북한 식량사정이 최근 10년 사이에 최악이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라 한국 정부가 지원을 추진하는 등 최근 일련의 흐름과는 결이 다른 주장을 한 것입니다.

VOA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에 참석한 리경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장은 북한 내 양곡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식량 문제 해결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농업생산이 지속적으로 장성(성장)됐다"며 "식량 수요를 원만히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해결 전망은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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