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휩쓸리고…제주 폭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19.05.18 (21:20) 수정 2019.05.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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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엔 오늘(18일) 새벽 4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채석장이 무너지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의 한 아스콘 제조업체입니다.

오늘(18일) 새벽 400 mm 가까이 폭우가 쏟아져 빗물이 채석장 안으로 밀려 들어왔습니다.

포크레인이 잠기고 각종 중장비들도 누런 황톳물에 잠겼습니다.

폭우가 채석장으로 흘러 넘치면서 평탄했던 지면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차돼 있던 트럭들이 그대로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업체 관계자 : “여기 다 주차했었거든요 어저께. 그런데 물이 다 터져서... (쓸려 내려갔어요?) 네 다 쓸려 내려간 거죠."]

덤프트럭 등 중장비 피해액만 10 억원이 넘을 걸로 추산됩니다.

구좌읍의 한 게스트 하우스도 빗물이 넘치면서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안한기/게스트하우스 대표 : "12명 정도 나오셔서 2시간 정도 작업해서 지금은 물을 빼놓은 상태예요. 아까까지만 해도 물이 넘쳐서 집에 들어올려고 하고 여기는 거의 바다처럼, 완전히 한강처럼 돼있었죠."]

제주도 재난안전본부는 이틀간 내린 폭우로 도로 침수와 유실, 오수관 역류, 주택 침수 등 30 여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강풍과 파도로 하늘길과 뱃길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100 편이 넘는 항공기가 지연 운항됐고, 제주와 부산, 목포, 완도 등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일부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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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고 휩쓸리고…제주 폭우 피해 잇따라
    • 입력 2019-05-18 21:22:11
    • 수정2019-05-20 09:45:23
    뉴스 9
[앵커] 제주지역엔 오늘(18일) 새벽 4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채석장이 무너지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의 한 아스콘 제조업체입니다. 오늘(18일) 새벽 400 mm 가까이 폭우가 쏟아져 빗물이 채석장 안으로 밀려 들어왔습니다. 포크레인이 잠기고 각종 중장비들도 누런 황톳물에 잠겼습니다. 폭우가 채석장으로 흘러 넘치면서 평탄했던 지면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차돼 있던 트럭들이 그대로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업체 관계자 : “여기 다 주차했었거든요 어저께. 그런데 물이 다 터져서... (쓸려 내려갔어요?) 네 다 쓸려 내려간 거죠."] 덤프트럭 등 중장비 피해액만 10 억원이 넘을 걸로 추산됩니다. 구좌읍의 한 게스트 하우스도 빗물이 넘치면서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안한기/게스트하우스 대표 : "12명 정도 나오셔서 2시간 정도 작업해서 지금은 물을 빼놓은 상태예요. 아까까지만 해도 물이 넘쳐서 집에 들어올려고 하고 여기는 거의 바다처럼, 완전히 한강처럼 돼있었죠."] 제주도 재난안전본부는 이틀간 내린 폭우로 도로 침수와 유실, 오수관 역류, 주택 침수 등 30 여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강풍과 파도로 하늘길과 뱃길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100 편이 넘는 항공기가 지연 운항됐고, 제주와 부산, 목포, 완도 등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일부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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