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위협 대비?…바레인 “이란·이라크 내 자국민 즉각 철수”

입력 2019.05.18 (22:44) 수정 2019.05.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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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안전을 이유로 이란과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즉시 철수하라고 권고하고 이 두 나라로 여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레인 외무부는 '불안정한 지역 정세, 위험 증가,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협의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와 중동 내 군사력 증강으로 이란의 정치·군사적 긴장이 첨예해진 가운데 특정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이란과 이라크에서 철수하라고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다른 친미 정부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의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걸프 수니파 군주 국가이지만, 국민의 과반이 시아파인 탓에 이란의 개입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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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8 22:44:49
    • 수정2019-05-18 23:19:41
    국제
바레인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안전을 이유로 이란과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즉시 철수하라고 권고하고 이 두 나라로 여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레인 외무부는 '불안정한 지역 정세, 위험 증가,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협의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와 중동 내 군사력 증강으로 이란의 정치·군사적 긴장이 첨예해진 가운데 특정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이란과 이라크에서 철수하라고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다른 친미 정부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의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걸프 수니파 군주 국가이지만, 국민의 과반이 시아파인 탓에 이란의 개입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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