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끝났지만…‘독재자 후예’ ‘분열과 반쪽짜리’

입력 2019.05.19 (21:01) 수정 2019.05.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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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재자의 후예'를 언급한 대통령의 발언, '반쪽짜리 대통령'이라는 반발, 여기에 악수를 피했는지, 의도한 게 아니었는지까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은 지나갔지만, 기념식에서 나온 단어 하나, 몸짓 한 가지에 오늘(19일)도 정치권은 민감했고, 종일 떠들썩했습니다.

첫 소식,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습니다."]

5.18 망언을 겨냥한 대통령의 발언에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반쪽짜리 대통령의 모습이고 통합의 메시지는 아니었다고 반발했습니다.

기념식장에서 김정숙 여사가 유독 황교안 대표에게만 악수를 청하지 않고 지나쳤다면서, 분열과 협량, 속좁음의 상징이라고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5.18의 진실을 밝혀낼 조사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으니, 국회와 정치권이 큰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대통령 주문에도 남탓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격이 충분한 위원을 추천했는데도 청와대가 이유 없이 거부한 탓에 출범이 늦어지는 것이라며, 국회 탓 야당 탓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엔 평화당이 나서 5.18 망언을 일삼던 사람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한 건 한국당이니 남 탓 선동 중단하라고 재반박했습니다.

[홍성문/민주평화당 대변인 : "5.18 유족들이 반대하는 진상규명 위원의 추천을 철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위원을 추천하십시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어젯밤(18일) 5.18 망언 정치인을 겨냥해 사람 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 는 영화 대사를 인용해 한국당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 한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내일(20일) 저녁 맥주를 곁들이며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5.18 을 지내면서 넘어야 할 과제가 더 많아진 상황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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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기념식 끝났지만…‘독재자 후예’ ‘분열과 반쪽짜리’
    • 입력 2019-05-19 21:03:30
    • 수정2019-05-19 21:57:23
    뉴스 9
[앵커]

'독재자의 후예'를 언급한 대통령의 발언, '반쪽짜리 대통령'이라는 반발, 여기에 악수를 피했는지, 의도한 게 아니었는지까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은 지나갔지만, 기념식에서 나온 단어 하나, 몸짓 한 가지에 오늘(19일)도 정치권은 민감했고, 종일 떠들썩했습니다.

첫 소식,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습니다."]

5.18 망언을 겨냥한 대통령의 발언에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반쪽짜리 대통령의 모습이고 통합의 메시지는 아니었다고 반발했습니다.

기념식장에서 김정숙 여사가 유독 황교안 대표에게만 악수를 청하지 않고 지나쳤다면서, 분열과 협량, 속좁음의 상징이라고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5.18의 진실을 밝혀낼 조사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으니, 국회와 정치권이 큰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대통령 주문에도 남탓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격이 충분한 위원을 추천했는데도 청와대가 이유 없이 거부한 탓에 출범이 늦어지는 것이라며, 국회 탓 야당 탓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엔 평화당이 나서 5.18 망언을 일삼던 사람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한 건 한국당이니 남 탓 선동 중단하라고 재반박했습니다.

[홍성문/민주평화당 대변인 : "5.18 유족들이 반대하는 진상규명 위원의 추천을 철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위원을 추천하십시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어젯밤(18일) 5.18 망언 정치인을 겨냥해 사람 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 는 영화 대사를 인용해 한국당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 한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내일(20일) 저녁 맥주를 곁들이며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5.18 을 지내면서 넘어야 할 과제가 더 많아진 상황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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