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오늘 ‘맥주 회동’…추경 입장차

입력 2019.05.20 (12:05) 수정 2019.05.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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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맥주를 마시며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꽉 막힌 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인데, 당장 추경안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간 입장차가 드러나 회동 성과는 미지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이른바 '맥주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야당 원내대표들과 격의 없는 호프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지혜를 발휘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맥주를 뜻하는 '호프'가 아니라 희망을 의미하는 '호프' 미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장외에서 국민들을 호도할 게 아니라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켜주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를 바란다"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추경안 논의를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새만금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묻지마 추경은 경제 파멸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생활비를 걱정하는 국민들 앞에서 슈퍼예산 편성과 선거추경 운운하는 것 자체가 폭정"이라며, "추경은 고성산불과 포항지진, 미세먼지 대책 등과 관련된 재해 추경으로 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과 관련해 "사진 찍고 헤어지는 일회성 이벤트는 안 되고, 꽉 막힌 정국을 풀고 국회 정상화 물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오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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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3당 원내대표 오늘 ‘맥주 회동’…추경 입장차
    • 입력 2019-05-20 12:07:35
    • 수정2019-05-20 13: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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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맥주를 마시며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꽉 막힌 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인데, 당장 추경안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간 입장차가 드러나 회동 성과는 미지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이른바 '맥주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야당 원내대표들과 격의 없는 호프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지혜를 발휘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맥주를 뜻하는 '호프'가 아니라 희망을 의미하는 '호프' 미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장외에서 국민들을 호도할 게 아니라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켜주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를 바란다"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추경안 논의를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새만금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묻지마 추경은 경제 파멸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생활비를 걱정하는 국민들 앞에서 슈퍼예산 편성과 선거추경 운운하는 것 자체가 폭정"이라며, "추경은 고성산불과 포항지진, 미세먼지 대책 등과 관련된 재해 추경으로 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과 관련해 "사진 찍고 헤어지는 일회성 이벤트는 안 되고, 꽉 막힌 정국을 풀고 국회 정상화 물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오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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