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존’에 로켓 공격…중동 긴장 고조

입력 2019.05.21 (06:18) 수정 2019.05.21 (06: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동에 짙은 전운이 끼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에 군사적인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칫 대규모 무력 충돌로 번질 수 있는 군사 도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그린존이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사관 등이 자리한 특별 경비 지역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라크 경찰 당국은 바그다드 동쪽 외곽에서 로켓 발사대를 찾아냈는데, 이 지역은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의 본거지입니다.

역시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핵심 시설 300곳이 공격 목표라고 위협했습니다.

이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믿는 사우디는 중동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처음으로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알주바이르/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 "만약 상대방(이란)이 전쟁을 택한다면, 사우디는 전력을 다해 싸워 스스로를 지킬 것입니다."]

사우디는 아랍연맹 긴급 정상회의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도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겠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며 결의를 드러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린존’에 로켓 공격…중동 긴장 고조
    • 입력 2019-05-21 06:19:36
    • 수정2019-05-21 06:21:22
    뉴스광장 1부
[앵커]

중동에 짙은 전운이 끼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에 군사적인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칫 대규모 무력 충돌로 번질 수 있는 군사 도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그린존이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사관 등이 자리한 특별 경비 지역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라크 경찰 당국은 바그다드 동쪽 외곽에서 로켓 발사대를 찾아냈는데, 이 지역은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의 본거지입니다.

역시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핵심 시설 300곳이 공격 목표라고 위협했습니다.

이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믿는 사우디는 중동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처음으로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알주바이르/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 "만약 상대방(이란)이 전쟁을 택한다면, 사우디는 전력을 다해 싸워 스스로를 지킬 것입니다."]

사우디는 아랍연맹 긴급 정상회의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도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겠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며 결의를 드러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