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 살해 사건' 친모 검찰 송치

입력 2019.05.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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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의붓아버지의 성범죄를 신고한 중학생 딸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친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친모는 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시신 유기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의붓딸 살해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됐던 친모 39살 유 모 씨,



경찰이 지난 2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보강수사 결과 유 씨가 구속된 남편 김 모 씨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범행 이틀 전 전남 순천의 한 개인병원에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처방받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부검 결과 숨진 딸의 시신에서는 졸피뎀 성분이 검출돼, 경찰은 유씨 부부가 딸에게 약을 먹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유 씨 부부가 딸의 시신을 저수지에 버리기 위해 낚시 전문점에서 그물을 산 것도 확인했습니다.



부부는 이곳에서 범행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고기를 잡는 데 쓰이는 그물을 구입했습니다.





<김창규/ 낚시전문점 주인>



"족대 있냐고 물어봐. '거기 들어가면 있소 가지고 오세요' 그랬더니, 자기가 들어가서 물어보지도 않고 딱 들고 나오더만." 





경찰은 그물에 벽돌을 달아서 딸의 시신을 덮으려다가 그물을 버렸다는 남편 김 씨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과 시신유기 혐의를 계속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뜰채(그물) 산 것은, 같이 가서 산 것은 샀다고 하지만, 왜 샀는지 몰랐다." 





경찰은 어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유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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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딸 살해 사건' 친모 검찰 송치
    • 입력 2019-05-21 08:00:21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의붓아버지의 성범죄를 신고한 중학생 딸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친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친모는 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시신 유기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의붓딸 살해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됐던 친모 39살 유 모 씨,

경찰이 지난 2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보강수사 결과 유 씨가 구속된 남편 김 모 씨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범행 이틀 전 전남 순천의 한 개인병원에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처방받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부검 결과 숨진 딸의 시신에서는 졸피뎀 성분이 검출돼, 경찰은 유씨 부부가 딸에게 약을 먹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유 씨 부부가 딸의 시신을 저수지에 버리기 위해 낚시 전문점에서 그물을 산 것도 확인했습니다.

부부는 이곳에서 범행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고기를 잡는 데 쓰이는 그물을 구입했습니다.


<김창규/ 낚시전문점 주인>

"족대 있냐고 물어봐. '거기 들어가면 있소 가지고 오세요' 그랬더니, 자기가 들어가서 물어보지도 않고 딱 들고 나오더만." 


경찰은 그물에 벽돌을 달아서 딸의 시신을 덮으려다가 그물을 버렸다는 남편 김 씨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과 시신유기 혐의를 계속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뜰채(그물) 산 것은, 같이 가서 산 것은 샀다고 하지만, 왜 샀는지 몰랐다." 


경찰은 어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유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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