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상반기 착공 못 한다

[앵커멘트]

당초 다음 달에 착공할 예정이었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가 두세 달 미뤄지게 됐습니다.

사업비가 2천억 원 이상 늘면서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해정 기잡니다.

[리포트]

시민 선호도 조사로 선정된 도시철도 2호선 차량 디자인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승인하면 오는 11월쯤 차량 제작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 차량이 투입될 도시철도 2호선의 착공은 당초 일정보다 미뤄지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공사비 협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의 총 사업비는 2조 1925억원. 

지난 2016년 기본설계계획 때보다 2천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기재부가 주목하는 부분은 지하 매설물 처리에 따른 사업비 증가분으로

국토부의 기술 검토 의견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곤 /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과장>

"저희가 마지막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까 검토 과정에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기재부와 협의가 마무리되더라도 다음 달 착공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과 조달청 계약 의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7월에는 세계수영대회가 열리는 만큼 공사를 시작하더라도 도로를 파헤칠 필요가 없는 측량 업무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설업계는 2호선 건설 공사가 사실상 오는 8월 말 이후에나 시작되면서 2-1구간의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