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법시험에 AI가 1차 합격?…예상 문제 60% 적중

입력 2019.05.21 (10:57) 수정 2019.05.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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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올해 일본 사법시험 1차 문제 가운데 60%의 사전 적중률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NHK는 도쿄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미래문'이라는 이름의 AI가 어제(19일) 실시된 일본 사법시험 객관식 1차 시험에서 문제와 해답의 60%를 정확히 맞췄다고 전했습니다.

'미래문'은 시험 범위에 포함된 법률과 기출문제 등을 학습해 미리 문제를 예측한 뒤 정답을 골랐으며, 95문제 중 57문제가 실제 시험에 출제된 내용과 일치했습니다.

일반교양 문제를 포함한 사법시험 1차 시험의 과거 2회 합격점수는 59점대여서 올해도 이 점수대가 합격선이 될 경우 AI가 거뜬히 1차 시험에 합격하게 되는 셈입니다.

개발사인 '사이트비짓' 측은 AI가 예측한 문제를 사법시험 응시자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출제 방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기토 마사토 개발사 대표는 "자격시험은 어디까지나 출발 지점인 만큼 AI를 활용해 얼른 통과하고 이후 실무나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좋겠다"면서 "출제자 측도 종전과는 다른 문제를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일본 사법시험 1차 시험에는 헌법, 민법, 상법 등 7가지 법률에 관한 문제와 일반교양 문제가 출제됩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는 과거 8년간의 문제와 문제집 3천500쪽과 인터넷상의 법률 용어를 학습, 출제 경향을 분석해 예상문제와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회사 측은 이 AI로 오는 8월에 시행될 '사회보험노무사시험'과 내년 1월에 실시될 수능시험 격인 '대학입시센터시험' 문제 등도 예측해 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사법시험 주관부처인 법무성은 "개별 시험의 문제 예측에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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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1 10:57:05
    • 수정2019-05-21 10:59:10
    국제
인공지능(AI)이 올해 일본 사법시험 1차 문제 가운데 60%의 사전 적중률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NHK는 도쿄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미래문'이라는 이름의 AI가 어제(19일) 실시된 일본 사법시험 객관식 1차 시험에서 문제와 해답의 60%를 정확히 맞췄다고 전했습니다.

'미래문'은 시험 범위에 포함된 법률과 기출문제 등을 학습해 미리 문제를 예측한 뒤 정답을 골랐으며, 95문제 중 57문제가 실제 시험에 출제된 내용과 일치했습니다.

일반교양 문제를 포함한 사법시험 1차 시험의 과거 2회 합격점수는 59점대여서 올해도 이 점수대가 합격선이 될 경우 AI가 거뜬히 1차 시험에 합격하게 되는 셈입니다.

개발사인 '사이트비짓' 측은 AI가 예측한 문제를 사법시험 응시자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출제 방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기토 마사토 개발사 대표는 "자격시험은 어디까지나 출발 지점인 만큼 AI를 활용해 얼른 통과하고 이후 실무나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좋겠다"면서 "출제자 측도 종전과는 다른 문제를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일본 사법시험 1차 시험에는 헌법, 민법, 상법 등 7가지 법률에 관한 문제와 일반교양 문제가 출제됩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는 과거 8년간의 문제와 문제집 3천500쪽과 인터넷상의 법률 용어를 학습, 출제 경향을 분석해 예상문제와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회사 측은 이 AI로 오는 8월에 시행될 '사회보험노무사시험'과 내년 1월에 실시될 수능시험 격인 '대학입시센터시험' 문제 등도 예측해 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사법시험 주관부처인 법무성은 "개별 시험의 문제 예측에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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