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2.4%로 하향 조정…내년도 2.5%로 낮춰

입력 2019.05.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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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세계 교역 둔화 등에 따른 수출 감소와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을 반영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내년 성장률을 하향 전망했습니다.

OECD는 오늘(2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4%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인 2.6%보다 0.2%포인트 낮춰잡은 것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0.1%포인트 낮은 2.5%로 조정됐습니다.

보고서는 세계 교역 둔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 중반 정점을 찍은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우리 수출이 감소하고, 제조업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와 고용이 위축됐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은 최근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여건 악화와 1분기 실적 부진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보고서는 내년부터는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와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ECD는 한국은 구조개혁 정책을 동반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추경은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앞으로 한국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는 OECD 상위 50% 국가의 절반 수준인 노동생산성이라며, 그간 저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해왔지만, 주 52시간 도입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재정집행 가속화 등과 함께 투자와 수출 활성화 등 활력제고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3.2%로 잡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3.4%로 다소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등을 올해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고, 세계 교역도 지난해 3.9%에서 올해는 2.1%로 큰 폭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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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2.4%로 하향 조정…내년도 2.5%로 낮춰
    • 입력 2019-05-21 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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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세계 교역 둔화 등에 따른 수출 감소와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을 반영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내년 성장률을 하향 전망했습니다.

OECD는 오늘(2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4%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인 2.6%보다 0.2%포인트 낮춰잡은 것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0.1%포인트 낮은 2.5%로 조정됐습니다.

보고서는 세계 교역 둔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 중반 정점을 찍은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우리 수출이 감소하고, 제조업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와 고용이 위축됐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은 최근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여건 악화와 1분기 실적 부진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보고서는 내년부터는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와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ECD는 한국은 구조개혁 정책을 동반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추경은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앞으로 한국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는 OECD 상위 50% 국가의 절반 수준인 노동생산성이라며, 그간 저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해왔지만, 주 52시간 도입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재정집행 가속화 등과 함께 투자와 수출 활성화 등 활력제고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3.2%로 잡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3.4%로 다소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등을 올해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고, 세계 교역도 지난해 3.9%에서 올해는 2.1%로 큰 폭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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