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지금은 우리가 ‘갑’…국회 복귀 결정하고 민생 챙기자”

입력 2019.05.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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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꽉 막힌 정국서 한국당이 갑, 딱 결심해서 국회 복귀해 민생 챙기자"
- 박범계 "장 의원 높이 평가…맥주 회동은 웃으며 맥주만 마시고 결과물 내지 못해"
- 장제원 "민주당에 유감 표명 요구 상황 답답, 유감 받아내면 뭐가 대단해지느냐"
- 박범계 "그래도 진일보한 것, 국회 정상화된다면 유감 표명은 전향적 검토 가능"
- 장제원 "문 대통령 거듭 추경 요구, 추경 원했다면 국회를 이렇게 만들면 안됐다"
- 박범계 "여야가 머리 맞대 예산 논의해야…예산 지나치면 조금 깎으면 될 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21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맥주 회동' 뒤 물밑에서 국회 정상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우리가 갑"이라면서 "딱 결심해서 민생을 돌보자고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1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원내대표 회동에서 선거제 등의 국회 패스스트랙 지정에 대한 여당의 유감 표명 이야기로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저희가 마음을 먹고 들어가면 국회가 정상화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누가 유감을 표하는지 주어도 없는데 유감 표명을 요구하는 것이 좀 구차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게 그저 복귀 명분으로 유감을 표해 달라는데 그 유감 표명을 받으면 뭐가 대단해지느냐"고 말했다.

앞서 맥주 회동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뭐 하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한 장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도 "지금의 민생 문제나 국회 문제를 과연 만연에 웃음을 띠고 호프를 하며 논의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자유한국당이) 장외 투쟁을 확실히 하는 건지 아니면 국회 보이콧을 하는 건지 무척 답답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지금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이 주는 메시지는 뭐냐"며 "아무런 메시지도 주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맥주 회동에 대한 장제원 의원의 평가를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적어도 저런 맥주 회동을 활짝 웃으며 했다면 자연스러운 결과로 국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는 게 나와야 하는데 웃기만 하고 결과물은 내지 못했다"며 "이래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던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감의 표시는 들어야 되겠다'고 한 것은 진일보한 것"이라며 "어찌 됐든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유감 표시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라도 국회가 정상화된다면 민주당이 유감 표시 정도는 전향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추경안 처리를 국회에 거듭 촉구한 것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은 "우선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추경을 원했다면 국회를 이렇게 만들면 안됐다"며 "민생과 관계 없는 선거 제도와 공수처 문제로 국회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추경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경안도 근본적인 대안이 없이 제출됐다"며 "특히 경기 부양 부분은 지난해 우리가 반대했던 일자리 예산을 그대로 갖고왔는데, 지난해 일자리 예산을 그렇게 많이 갖고도 일자리가 어려워졌는데 똑같은 방식으로 또 집어넣겠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로 넘어온 추경 예산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 세부적으로 토론을 하면 될 문제"라며 "부족하면 보충하고 지나치면 조금 깎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OECD 국가의 경기 조건이 나빠지며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선제적 경기 대응 예산이 필요하다"며 "IMF도 대한민국의 재정 건전성이 튼튼하기 때문에 추경 예산 9조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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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지금은 우리가 ‘갑’…국회 복귀 결정하고 민생 챙기자”
    • 입력 2019-05-21 18: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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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꽉 막힌 정국서 한국당이 갑, 딱 결심해서 국회 복귀해 민생 챙기자"
- 박범계 "장 의원 높이 평가…맥주 회동은 웃으며 맥주만 마시고 결과물 내지 못해"
- 장제원 "민주당에 유감 표명 요구 상황 답답, 유감 받아내면 뭐가 대단해지느냐"
- 박범계 "그래도 진일보한 것, 국회 정상화된다면 유감 표명은 전향적 검토 가능"
- 장제원 "문 대통령 거듭 추경 요구, 추경 원했다면 국회를 이렇게 만들면 안됐다"
- 박범계 "여야가 머리 맞대 예산 논의해야…예산 지나치면 조금 깎으면 될 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21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맥주 회동' 뒤 물밑에서 국회 정상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우리가 갑"이라면서 "딱 결심해서 민생을 돌보자고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1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원내대표 회동에서 선거제 등의 국회 패스스트랙 지정에 대한 여당의 유감 표명 이야기로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저희가 마음을 먹고 들어가면 국회가 정상화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누가 유감을 표하는지 주어도 없는데 유감 표명을 요구하는 것이 좀 구차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게 그저 복귀 명분으로 유감을 표해 달라는데 그 유감 표명을 받으면 뭐가 대단해지느냐"고 말했다.

앞서 맥주 회동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뭐 하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한 장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도 "지금의 민생 문제나 국회 문제를 과연 만연에 웃음을 띠고 호프를 하며 논의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자유한국당이) 장외 투쟁을 확실히 하는 건지 아니면 국회 보이콧을 하는 건지 무척 답답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지금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이 주는 메시지는 뭐냐"며 "아무런 메시지도 주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맥주 회동에 대한 장제원 의원의 평가를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적어도 저런 맥주 회동을 활짝 웃으며 했다면 자연스러운 결과로 국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는 게 나와야 하는데 웃기만 하고 결과물은 내지 못했다"며 "이래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던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감의 표시는 들어야 되겠다'고 한 것은 진일보한 것"이라며 "어찌 됐든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유감 표시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라도 국회가 정상화된다면 민주당이 유감 표시 정도는 전향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추경안 처리를 국회에 거듭 촉구한 것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은 "우선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추경을 원했다면 국회를 이렇게 만들면 안됐다"며 "민생과 관계 없는 선거 제도와 공수처 문제로 국회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추경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경안도 근본적인 대안이 없이 제출됐다"며 "특히 경기 부양 부분은 지난해 우리가 반대했던 일자리 예산을 그대로 갖고왔는데, 지난해 일자리 예산을 그렇게 많이 갖고도 일자리가 어려워졌는데 똑같은 방식으로 또 집어넣겠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로 넘어온 추경 예산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 세부적으로 토론을 하면 될 문제"라며 "부족하면 보충하고 지나치면 조금 깎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OECD 국가의 경기 조건이 나빠지며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선제적 경기 대응 예산이 필요하다"며 "IMF도 대한민국의 재정 건전성이 튼튼하기 때문에 추경 예산 9조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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