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5.18진상조사위, 출범해도 우려

입력 2019.05.21 (20:56) 수정 2019.05.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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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8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여야가 물밑에서 합의한
조사위원 후보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상화와
부적격 후보에 대한 판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18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제 39주년 5.18 기념식>
아직도 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이틀 뒤 청와대는  
다시 한 번 진상조사위 출범을 촉구했고
열쇠를 쥐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교체위원을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한명을 교체해서 추천을 했습니다. 
저희당도 한 명을 교체해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의 교체대상은
청와대가 부적격자로 결론 낸
두 명 가운데 한 명인  
권태오 전 중장입니다.
     
  한국당이 군 경력자도 위원에
포함되도록 법률 개정안을 냈지만
권 전 중장이 위원직을 고사하면서
대체할 군 출신인사를 찾고있습니다. 
  
    또 한국당은 또다른 부적격자인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의 추천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대로 위원회가 출범이 되면
법안 개정부터 위원 교체와 추천까지
한국당의 요구만
모두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오승용 5.18진상규명조사위원>
청와대가 이 부분을 진상조사위 출범을 위해서
 본인들이 거부했던 인사들의 구제를 위해서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자유한국당과 합의를 보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출범도 하지 못한 위원회가  
정치적인 합의에 따라 흔들리면서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가능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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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5.18진상조사위, 출범해도 우려
    • 입력 2019-05-21 20:56:21
    • 수정2019-05-22 01:09:25
    뉴스9(순천)
 <앵커멘트>   8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여야가 물밑에서 합의한 조사위원 후보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상화와 부적격 후보에 대한 판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18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제 39주년 5.18 기념식> 아직도 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이틀 뒤 청와대는   다시 한 번 진상조사위 출범을 촉구했고 열쇠를 쥐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교체위원을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한명을 교체해서 추천을 했습니다.  저희당도 한 명을 교체해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의 교체대상은 청와대가 부적격자로 결론 낸 두 명 가운데 한 명인   권태오 전 중장입니다.         한국당이 군 경력자도 위원에 포함되도록 법률 개정안을 냈지만 권 전 중장이 위원직을 고사하면서 대체할 군 출신인사를 찾고있습니다.         또 한국당은 또다른 부적격자인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의 추천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대로 위원회가 출범이 되면 법안 개정부터 위원 교체와 추천까지 한국당의 요구만 모두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오승용 5.18진상규명조사위원> 청와대가 이 부분을 진상조사위 출범을 위해서  본인들이 거부했던 인사들의 구제를 위해서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자유한국당과 합의를 보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출범도 하지 못한 위원회가   정치적인 합의에 따라 흔들리면서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가능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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