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독] “우리 KT 위해 저렇게 열심히 했는데…김성태 의원 딸 정규직 채용하라”

입력 2019.05.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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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2년 KT 하반기 채용에서 제때 지원서를 내지 않았고 인성검사에서 불합격 점수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취재진이 이석채 전 KT 회장의 공소장을 확인해보니 2012년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게 부정 채용의 계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 회장의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청했지만, 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은 당론이라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은수미/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 "왜 (이석채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십니까?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김성태/당시 새누리당 의원 : "왜 문재인 후보 아들은 왜 채택 안 하는 거예요? 초선 의원이면 초선 의원답게 좀 공손하고 예의도 지킬 줄 알아야지."]

이를 본 이석채 회장은 "김성태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저렇게 열심히 돕고 있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서류 합격자 발표가 난 뒤여서 김 의원 딸은 지원이 불가능했던 상태.

그러나 이 전 회장의 지시로 김 의원의 딸은 서류 합격자만이 치르는 인성검사를 거쳐서 81대 1의 경쟁률과 상관 없이 정규직으로 입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의원에게 부정처사 후 수뢰죄나 제3자 뇌물죄 등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오늘 입장자료를 내고 5개월 넘게 검찰이 샅샅이 조사했지만 티끌만한 물증도 나오지 않았다며 정치적 탄압 목적의 수사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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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1 21: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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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2년 KT 하반기 채용에서 제때 지원서를 내지 않았고 인성검사에서 불합격 점수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취재진이 이석채 전 KT 회장의 공소장을 확인해보니 2012년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게 부정 채용의 계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 회장의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청했지만, 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은 당론이라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은수미/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 "왜 (이석채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십니까?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김성태/당시 새누리당 의원 : "왜 문재인 후보 아들은 왜 채택 안 하는 거예요? 초선 의원이면 초선 의원답게 좀 공손하고 예의도 지킬 줄 알아야지."]

이를 본 이석채 회장은 "김성태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저렇게 열심히 돕고 있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서류 합격자 발표가 난 뒤여서 김 의원 딸은 지원이 불가능했던 상태.

그러나 이 전 회장의 지시로 김 의원의 딸은 서류 합격자만이 치르는 인성검사를 거쳐서 81대 1의 경쟁률과 상관 없이 정규직으로 입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의원에게 부정처사 후 수뢰죄나 제3자 뇌물죄 등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오늘 입장자료를 내고 5개월 넘게 검찰이 샅샅이 조사했지만 티끌만한 물증도 나오지 않았다며 정치적 탄압 목적의 수사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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