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미세먼지 확 줄인다

입력 2019.05.21 (21:50) 수정 2019.05.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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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현재 기술로는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는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계연구원이
그동안 무방비로 배출되던
미세먼지를 잡아내는 설비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수증기가 대부분이지만,
황산화물 같은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도 섞여 있습니다.

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정전기 방식의 먼지 제거 설비입니다.

오염물질 입자를 회전시켜
벽면에 충돌하게 한 뒤
밑으로 떨어뜨려 제거하는
기존 설비와 달리,

오염물질 입자에
음이온을 입힌 뒤 양전하로 잡아당겨
한곳으로 모이게 해
물로 씻어내는 방식입니다.

기존 설비는 입자가 큰
일반 먼지만 제거할 수 있지만,
이 설비는 2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시험 운영 결과
배출가스 세제곱미터에 섞인 먼지가
5mg 안팎에서 0.5mg 이하로
대폭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학준/기계연구원 환경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
"본 장치는 정전기를 이용해서
아주 미세한 초미세 먼지까지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대비 배출량을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해외의 비슷한 제품보다
비용은 절반, 크기는 1/3 수준이어서
경제성이 훨씬 좋습니다.

[인터뷰]
김학준/기계연구원 환경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
"기존의 장치에 본 장치를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라든지 크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설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화력발전소에 보급될 예정이어서
공기 질 개선에 큰 도움이 기대됩니다.
KBS뉴스 백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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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확 줄인다
    • 입력 2019-05-21 21:50:20
    • 수정2019-05-21 22:56:39
    뉴스9(대전)
[앵커멘트] 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현재 기술로는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는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계연구원이 그동안 무방비로 배출되던 미세먼지를 잡아내는 설비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수증기가 대부분이지만, 황산화물 같은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도 섞여 있습니다. 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정전기 방식의 먼지 제거 설비입니다. 오염물질 입자를 회전시켜 벽면에 충돌하게 한 뒤 밑으로 떨어뜨려 제거하는 기존 설비와 달리, 오염물질 입자에 음이온을 입힌 뒤 양전하로 잡아당겨 한곳으로 모이게 해 물로 씻어내는 방식입니다. 기존 설비는 입자가 큰 일반 먼지만 제거할 수 있지만, 이 설비는 2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시험 운영 결과 배출가스 세제곱미터에 섞인 먼지가 5mg 안팎에서 0.5mg 이하로 대폭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학준/기계연구원 환경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 "본 장치는 정전기를 이용해서 아주 미세한 초미세 먼지까지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대비 배출량을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해외의 비슷한 제품보다 비용은 절반, 크기는 1/3 수준이어서 경제성이 훨씬 좋습니다. [인터뷰] 김학준/기계연구원 환경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 "기존의 장치에 본 장치를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라든지 크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설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화력발전소에 보급될 예정이어서 공기 질 개선에 큰 도움이 기대됩니다. KBS뉴스 백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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