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전 이사진 구상권 소송 추진...후폭풍

입력 2019.05.21 (22:03) 수정 2019.05.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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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금난을 겪던
태백 오투리조트에
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하도록 의결한
전 강원랜드 이사진에게 대규모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는데요.

전직 이사들은
태백시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 오투리조트에
150억 원을 지원하는데 찬성한
전 강원랜드 이사들에게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지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강원랜드가 전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기부에 찬성한 7명에게
30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이자를 더하면
50억 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전 이사들은 회생자금 지원 당시
태백시가 민 형사상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했다며
다음주 태백시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김호규 /강원랜드 前 이사 [인터뷰]
"확약서까지 썼고, 그래서 저희들이 150억 원을 무리하게 추진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막대한 돈이 들기 때문에 저희들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가 넘었고."

지역 사회에서는
전직 이사 개인에게 책임을 떠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인터뷰]
"폐광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한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의 설립목적을 몰이해한 처사로서 개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태백시는 소송이 제기되면
그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태백시 관계자(음성변조) [녹취]
"소송이 어떻게 제기되는지에 따라서방침이나 방향이 세워질 것 같은데 아직은 구체적으로 돼 있는 건 없습니다."

구상권 청구 소송이 제기되면
배상 책임을 놓고
태백시와 강원랜드 전 이사진의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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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전 이사진 구상권 소송 추진...후폭풍
    • 입력 2019-05-21 22:03:30
    • 수정2019-05-22 00:47:54
    뉴스9(강릉)
[앵커멘트] 자금난을 겪던 태백 오투리조트에 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하도록 의결한 전 강원랜드 이사진에게 대규모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는데요. 전직 이사들은 태백시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 오투리조트에 150억 원을 지원하는데 찬성한 전 강원랜드 이사들에게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지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강원랜드가 전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기부에 찬성한 7명에게 30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이자를 더하면 50억 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전 이사들은 회생자금 지원 당시 태백시가 민 형사상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했다며 다음주 태백시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김호규 /강원랜드 前 이사 [인터뷰] "확약서까지 썼고, 그래서 저희들이 150억 원을 무리하게 추진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막대한 돈이 들기 때문에 저희들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가 넘었고." 지역 사회에서는 전직 이사 개인에게 책임을 떠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인터뷰] "폐광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한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의 설립목적을 몰이해한 처사로서 개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태백시는 소송이 제기되면 그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태백시 관계자(음성변조) [녹취] "소송이 어떻게 제기되는지에 따라서방침이나 방향이 세워질 것 같은데 아직은 구체적으로 돼 있는 건 없습니다." 구상권 청구 소송이 제기되면 배상 책임을 놓고 태백시와 강원랜드 전 이사진의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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