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재자·대변인 발언
입력 2019.05.22 (06:05)
수정 2019.05.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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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망언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데 대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선 대변인이라는 말을 또 꺼냈습니다.
두 달 넘게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는 말, ‘바로 독재자, 대변인, 도둑놈인데...’ 막말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의 시작은 이 발언부터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발칵 뒤집혔는데 나 원내대표는 발언 직후 외신을 인용한 거라며 발을 뺐습니다.
["독재 타도!"]
패스트트랙 정국 들어서는 '독재'가 추가됐습니다.
대통령과 여권을 '좌파 독재'라고 부른 겁니다.
한국당의 이 발언들에 대해, 여당에선 적반하장이라며 도둑놈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도둑놈이 매를 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흘 전, 문 대통령의 5.18 망언에 대한 작심 발언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당일 광주를 찾아 한껏 몸을 낮췄던 황교안 대표.
["대통령 황교안!"]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어제는 달랐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빗댄 독재자 후예 발언에 이어.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김정은에게) 독재자의 진짜 후예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문제의 대변인 발언까지 꺼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짓?)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짓'이라 했냐, 안했냐가 논란이 됐는데, 민주당은 이게 할 '짓'이냐고 받아쳤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황 대표를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적이 없는데도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청와대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황 대표는 연설 도중 나온 청중의 말을 인용했을 뿐, 대변인 '짓'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망언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데 대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선 대변인이라는 말을 또 꺼냈습니다.
두 달 넘게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는 말, ‘바로 독재자, 대변인, 도둑놈인데...’ 막말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의 시작은 이 발언부터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발칵 뒤집혔는데 나 원내대표는 발언 직후 외신을 인용한 거라며 발을 뺐습니다.
["독재 타도!"]
패스트트랙 정국 들어서는 '독재'가 추가됐습니다.
대통령과 여권을 '좌파 독재'라고 부른 겁니다.
한국당의 이 발언들에 대해, 여당에선 적반하장이라며 도둑놈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도둑놈이 매를 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흘 전, 문 대통령의 5.18 망언에 대한 작심 발언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당일 광주를 찾아 한껏 몸을 낮췄던 황교안 대표.
["대통령 황교안!"]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어제는 달랐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빗댄 독재자 후예 발언에 이어.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김정은에게) 독재자의 진짜 후예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문제의 대변인 발언까지 꺼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짓?)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짓'이라 했냐, 안했냐가 논란이 됐는데, 민주당은 이게 할 '짓'이냐고 받아쳤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황 대표를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적이 없는데도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청와대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황 대표는 연설 도중 나온 청중의 말을 인용했을 뿐, 대변인 '짓'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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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재자·대변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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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2 06:07:57
- 수정2019-05-22 06:23:1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망언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데 대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선 대변인이라는 말을 또 꺼냈습니다.
두 달 넘게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는 말, ‘바로 독재자, 대변인, 도둑놈인데...’ 막말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의 시작은 이 발언부터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발칵 뒤집혔는데 나 원내대표는 발언 직후 외신을 인용한 거라며 발을 뺐습니다.
["독재 타도!"]
패스트트랙 정국 들어서는 '독재'가 추가됐습니다.
대통령과 여권을 '좌파 독재'라고 부른 겁니다.
한국당의 이 발언들에 대해, 여당에선 적반하장이라며 도둑놈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도둑놈이 매를 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흘 전, 문 대통령의 5.18 망언에 대한 작심 발언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당일 광주를 찾아 한껏 몸을 낮췄던 황교안 대표.
["대통령 황교안!"]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어제는 달랐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빗댄 독재자 후예 발언에 이어.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김정은에게) 독재자의 진짜 후예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문제의 대변인 발언까지 꺼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짓?)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짓'이라 했냐, 안했냐가 논란이 됐는데, 민주당은 이게 할 '짓'이냐고 받아쳤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황 대표를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적이 없는데도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청와대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황 대표는 연설 도중 나온 청중의 말을 인용했을 뿐, 대변인 '짓'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망언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데 대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선 대변인이라는 말을 또 꺼냈습니다.
두 달 넘게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는 말, ‘바로 독재자, 대변인, 도둑놈인데...’ 막말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의 시작은 이 발언부터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발칵 뒤집혔는데 나 원내대표는 발언 직후 외신을 인용한 거라며 발을 뺐습니다.
["독재 타도!"]
패스트트랙 정국 들어서는 '독재'가 추가됐습니다.
대통령과 여권을 '좌파 독재'라고 부른 겁니다.
한국당의 이 발언들에 대해, 여당에선 적반하장이라며 도둑놈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도둑놈이 매를 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흘 전, 문 대통령의 5.18 망언에 대한 작심 발언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당일 광주를 찾아 한껏 몸을 낮췄던 황교안 대표.
["대통령 황교안!"]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어제는 달랐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빗댄 독재자 후예 발언에 이어.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김정은에게) 독재자의 진짜 후예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문제의 대변인 발언까지 꺼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짓?)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짓'이라 했냐, 안했냐가 논란이 됐는데, 민주당은 이게 할 '짓'이냐고 받아쳤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황 대표를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적이 없는데도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청와대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황 대표는 연설 도중 나온 청중의 말을 인용했을 뿐, 대변인 '짓'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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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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