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 압수수색…박병종 전 군수 수사 속도

입력 2019.05.22 (08:30) 수정 2019.05.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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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이 어제 고흥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10일 검찰에 압수수색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쨉니다.



박병종 전 군수 시절의 각종 불법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고흥경찰서는 고흥군청 기획실과 건설과, 재무과 등 3개 부서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문서와 파일 등을 압수했습니다.



지난 10일 검찰이 토석 채취 사업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군청을 압수수색한 지 10여 일 만입니다.




<경찰 관계자>



"어떤 것들 압수하셨어요?"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고흥군이 수변노을공원을 조성하며  



특정 건설사에 부지를 싸게 팔아 특혜를 줬다는 '업무상 배임'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고흥군이 마을 개발에 쓰겠다며 2011년 교육청으로부터 사들인 폐교 부지를



6년 뒤 위법하게 건설사에 팔았다는 '국고 손실'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10년 안에 폐교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교육청과의 계약을 어기고 숙박시설을 짓겠다는 건설사에 땅을 팔았다는 겁니다. 
 



<마을 주민>



"군에서 소유하고 있으면 관리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비가 오면 (폐교에 쌓인) 빈 깡통들이 막 내려가고..."




수변노을공원 부지와 폐교 부지는 모두 한 건설사가 사들였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와 박병종 전 군수와 ·현직 공무원들이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이 밖에도 팔영산 휴양림 사적 사용 의혹과 근무 평가 조작 의혹, 토석 채취 허가 과정의 특혜 의혹 등



박 전 군수 시절 벌어진 각종 불법 의혹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 전 군수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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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군청 압수수색…박병종 전 군수 수사 속도
    • 입력 2019-05-22 08:30:11
    • 수정2019-05-22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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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이 어제 고흥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10일 검찰에 압수수색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쨉니다.

박병종 전 군수 시절의 각종 불법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고흥경찰서는 고흥군청 기획실과 건설과, 재무과 등 3개 부서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문서와 파일 등을 압수했습니다.

지난 10일 검찰이 토석 채취 사업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군청을 압수수색한 지 10여 일 만입니다.

<경찰 관계자>

"어떤 것들 압수하셨어요?"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고흥군이 수변노을공원을 조성하며  

특정 건설사에 부지를 싸게 팔아 특혜를 줬다는 '업무상 배임'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고흥군이 마을 개발에 쓰겠다며 2011년 교육청으로부터 사들인 폐교 부지를

6년 뒤 위법하게 건설사에 팔았다는 '국고 손실'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10년 안에 폐교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교육청과의 계약을 어기고 숙박시설을 짓겠다는 건설사에 땅을 팔았다는 겁니다.   

<마을 주민>

"군에서 소유하고 있으면 관리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비가 오면 (폐교에 쌓인) 빈 깡통들이 막 내려가고..."

수변노을공원 부지와 폐교 부지는 모두 한 건설사가 사들였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와 박병종 전 군수와 ·현직 공무원들이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이 밖에도 팔영산 휴양림 사적 사용 의혹과 근무 평가 조작 의혹, 토석 채취 허가 과정의 특혜 의혹 등

박 전 군수 시절 벌어진 각종 불법 의혹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 전 군수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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