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美, ‘北 미사일 추가 발사시 안보리 대응 요구’ 방침”

입력 2019.05.22 (09:38) 수정 2019.05.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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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이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응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관계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도쿄신문은 오늘(22일) 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달 중순 뉴욕에서 일본과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비공식 회의에서 이런 입장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다만, 미국이 북한의 지난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상임이사국에 안보리 개최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다음은 간과하지 않겠다. 안보리에서 상응 조처를 하겠다. 그런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경우 안보리의 언론 성명을 통해 북한을 비판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며 "위협의 정도가 클 경우 새로운 안보리 대북 비난 결의를 채택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을 주요 의제로 삼을 생각이라며 미국 측의 이런 방침을 받아들이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의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견해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난 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일반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일 간 인식의 온도 차가 있다며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어떻게 인식을 공유할지가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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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美, ‘北 미사일 추가 발사시 안보리 대응 요구’ 방침”
    • 입력 2019-05-22 09:38:32
    • 수정2019-05-22 09:44:44
    국제
미국 정부가 북한이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응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관계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도쿄신문은 오늘(22일) 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달 중순 뉴욕에서 일본과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비공식 회의에서 이런 입장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다만, 미국이 북한의 지난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상임이사국에 안보리 개최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다음은 간과하지 않겠다. 안보리에서 상응 조처를 하겠다. 그런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경우 안보리의 언론 성명을 통해 북한을 비판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며 "위협의 정도가 클 경우 새로운 안보리 대북 비난 결의를 채택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을 주요 의제로 삼을 생각이라며 미국 측의 이런 방침을 받아들이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의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견해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난 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일반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일 간 인식의 온도 차가 있다며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어떻게 인식을 공유할지가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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