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 유착 의혹’ 경찰관 오늘 구속영장심사

입력 2019.05.22 (09:56) 수정 2019.05.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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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전직 경찰관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2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수수와 범인은닉도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직 경찰관 구모 씨에 대해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영장심사를 벌입니다.

구 씨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박모 전 경위에게 2015년부터 최근까지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수사 축소 청탁을 받는 등의 대가로 수십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경위는 2012년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경백 씨에게 단속 정보를 넘겨주고 그 대가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이듬해 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경위가 도피 기간에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달 구속한 뒤 성매매알선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경위가 도피 중에도 성매매 업소를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을 조사하던 중, 현직 경찰들이 박 전 경위와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을 비호해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 풍속단속계와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최근 이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구 씨 외에도 연루된 현직 경찰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구 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 윤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도 오늘 예정돼 있었지만, 변호인이 심문 기일 연기를 요청해 모레(24일)로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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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업소 유착 의혹’ 경찰관 오늘 구속영장심사
    • 입력 2019-05-22 09:56:35
    • 수정2019-05-22 11:10:00
    사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전직 경찰관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2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수수와 범인은닉도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직 경찰관 구모 씨에 대해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영장심사를 벌입니다.

구 씨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박모 전 경위에게 2015년부터 최근까지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수사 축소 청탁을 받는 등의 대가로 수십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경위는 2012년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경백 씨에게 단속 정보를 넘겨주고 그 대가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이듬해 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경위가 도피 기간에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달 구속한 뒤 성매매알선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경위가 도피 중에도 성매매 업소를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을 조사하던 중, 현직 경찰들이 박 전 경위와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을 비호해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 풍속단속계와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최근 이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구 씨 외에도 연루된 현직 경찰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구 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 윤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도 오늘 예정돼 있었지만, 변호인이 심문 기일 연기를 요청해 모레(24일)로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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