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수 “학생들도 위안부 되지 말란 법 없어” 발언

입력 2019.05.22 (10:17) 수정 2019.05.22 (1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농담을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제(21일) 이화여자대학교 내 게시판에 게시된 대자보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강의 중 학생들에게 "일본 가서 돈 쓰면 그 돈으로 우리나라 쳐들어와서, 여러분이 위안부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을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 학생 TF일동'으로 지칭한 대자보 작성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생존한 상황에 피해자를 타자화하는 교수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나아가 여성들을 잠재적 성 착취 대상으로 보는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해당 대자보에서는 "(대)자보를 통해 건축학전공 내에 존재해온 교수 권력에 의한 다양한 수업권 및 인권 침해에 대해 고발하고자 한다"며 건축학과 학생들이 특정 수업 수강 신청을 강요당하고, 교수가 설계 평가를 거부하는 등의 수업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됏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진상 조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이화여자대학교 공식로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화여대 교수 “학생들도 위안부 되지 말란 법 없어” 발언
    • 입력 2019-05-22 10:17:01
    • 수정2019-05-22 10:20:03
    사회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농담을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제(21일) 이화여자대학교 내 게시판에 게시된 대자보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강의 중 학생들에게 "일본 가서 돈 쓰면 그 돈으로 우리나라 쳐들어와서, 여러분이 위안부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을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 학생 TF일동'으로 지칭한 대자보 작성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생존한 상황에 피해자를 타자화하는 교수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나아가 여성들을 잠재적 성 착취 대상으로 보는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해당 대자보에서는 "(대)자보를 통해 건축학전공 내에 존재해온 교수 권력에 의한 다양한 수업권 및 인권 침해에 대해 고발하고자 한다"며 건축학과 학생들이 특정 수업 수강 신청을 강요당하고, 교수가 설계 평가를 거부하는 등의 수업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됏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진상 조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이화여자대학교 공식로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