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미중 고율관세 전면 실시되면 美 GDP 0.6%·中 0.8% 감소”

입력 2019.05.22 (10:32) 수정 2019.05.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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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 전면전에 들어갈 경우 두 나라의 국내총생산 GDP에 주는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분석이 발표됐습니다.

OECD는 21일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각각 상대국의 전체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2021년까지 미국이 0.6%, 중국이 0.8%의 GDP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에서 수입물량이 2% 정도, 글로벌 무역이 1% 정도 감소하는 가운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입니다.

OECD는 이어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위축되면서 이들의 가까운 교역 상대국들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전제 무역의 40% 정도를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석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을 적용해 해당 관세가 집행되지 않을 경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개시한 고율 관세를 포함해 총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어 3천억 달러에 달하는 나머지 중국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지난해부터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다음 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OECD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부과한 고율 관세로 인해 양국 GDP가 벌써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관세가 없을 때와 비교하면 미국과 중국의 GDP는 세계 무역이 0.4% 정도 줄면서 2021년까지 0.2에서 0.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OECD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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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미중 고율관세 전면 실시되면 美 GDP 0.6%·中 0.8% 감소”
    • 입력 2019-05-22 10:32:27
    • 수정2019-05-22 10:41:58
    국제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 전면전에 들어갈 경우 두 나라의 국내총생산 GDP에 주는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분석이 발표됐습니다.

OECD는 21일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각각 상대국의 전체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2021년까지 미국이 0.6%, 중국이 0.8%의 GDP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에서 수입물량이 2% 정도, 글로벌 무역이 1% 정도 감소하는 가운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입니다.

OECD는 이어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위축되면서 이들의 가까운 교역 상대국들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전제 무역의 40% 정도를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석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을 적용해 해당 관세가 집행되지 않을 경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개시한 고율 관세를 포함해 총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어 3천억 달러에 달하는 나머지 중국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지난해부터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다음 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OECD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부과한 고율 관세로 인해 양국 GDP가 벌써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관세가 없을 때와 비교하면 미국과 중국의 GDP는 세계 무역이 0.4% 정도 줄면서 2021년까지 0.2에서 0.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OECD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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