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선행학습 금지 위반’ 자사고 수학시험 조사

서울시교육청이 '선행학습 금지'를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의 수학시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22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 자사고 13곳의 지난해 1학년 수학시험 문제를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13곳에 수학시험 출제 원안과 이원목적분류표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점검 때 점검 대상이 아니었던 1학기 중간고사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교육시민단체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 자사고 9곳의 수학시험을 분석한 결과, 선행교육을 금지한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점검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운영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에서 선행교육을 시행하지 않고 선행학습을 방지하고자 노력했는지 여부'가 평가항목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끝나기 전까지 점검결과가 나오면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다음 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