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투자…바이오헬스 차세대 주력산업 육성”

입력 2019.05.22 (11:31) 수정 2019.05.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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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5년까지 연구개발에 연간 4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9번째 지역경제투어로,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6%로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고, 5백억 불 수출을 달성해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 단계에 이르기까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흥 제조국엔 쉽지 않은 분야라면서도, 우리나라는 인재와 기술력이 있는 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반과 병원시스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정교한 생산 관리능력과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오늘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환자 맞춤형 신약과 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나 의료이용·건강상태 정보를 수집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에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환자 맞춤형 신약·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비전 선포식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인 등 30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선포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모인 민간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인 '오송 신약 혁신살롱'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에는 메이드인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고급, 첨단제품을 가리킨다며, 제약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원천 신약도 아주 빠르게 늘어나고 심지어 원천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것도 지금 해마다 몇 배씩 늘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국에서는 한국의 의료에 대해 대단히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의료 협력을 가는 곳마다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많은데 기관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험대행기관이 부족하다"며 "인프라를 조금 더 육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신약 분야는 반도체 시장하고 맞먹을 정도의 그런 시장 규모를 갖고 있고, 또 그보다 빠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고 우리가 아주 대단히 잘할 수 있는 그런 분야"라며, "오늘 하신 말씀들이 정책을 세우는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과 함께 청주 중앙공원에 있는 역사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선 시대 충청도 병마절도사가 지휘하던 병영의 출입문인 병마절도사 영문, 충북 시도기념물 제5호이자 수령이 9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 청주 압각수 등을 둘러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난해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경남·울산·대전·부산·대구·강원 등 총 8곳을 방문했고, 오늘 청주 방문은 9번째 지역경제투어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충북을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 참석에 이어 7개월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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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2 11:31:08
    • 수정2019-05-22 17: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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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5년까지 연구개발에 연간 4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9번째 지역경제투어로,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6%로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고, 5백억 불 수출을 달성해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 단계에 이르기까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흥 제조국엔 쉽지 않은 분야라면서도, 우리나라는 인재와 기술력이 있는 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반과 병원시스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정교한 생산 관리능력과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오늘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환자 맞춤형 신약과 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나 의료이용·건강상태 정보를 수집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에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환자 맞춤형 신약·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비전 선포식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인 등 30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선포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모인 민간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인 '오송 신약 혁신살롱'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에는 메이드인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고급, 첨단제품을 가리킨다며, 제약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원천 신약도 아주 빠르게 늘어나고 심지어 원천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것도 지금 해마다 몇 배씩 늘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국에서는 한국의 의료에 대해 대단히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의료 협력을 가는 곳마다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많은데 기관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험대행기관이 부족하다"며 "인프라를 조금 더 육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신약 분야는 반도체 시장하고 맞먹을 정도의 그런 시장 규모를 갖고 있고, 또 그보다 빠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고 우리가 아주 대단히 잘할 수 있는 그런 분야"라며, "오늘 하신 말씀들이 정책을 세우는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과 함께 청주 중앙공원에 있는 역사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선 시대 충청도 병마절도사가 지휘하던 병영의 출입문인 병마절도사 영문, 충북 시도기념물 제5호이자 수령이 9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 청주 압각수 등을 둘러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난해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경남·울산·대전·부산·대구·강원 등 총 8곳을 방문했고, 오늘 청주 방문은 9번째 지역경제투어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충북을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 참석에 이어 7개월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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