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에 연간 4조원 투자

입력 2019.05.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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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을 투자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오늘(22일)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정보와 의료이용·건강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인체정보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에 보관하며 환자 맞춤형 신약·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합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년 동안 2만 명 규모의 1단계 연구를 시작하고, 오는 2029까지 100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반을 구축해,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동물실험·임상시험을 대신하여 신약 물질의 효능·독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인체 장기를 모사한 조직칩' 개발도 지원합니다.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인허가 단계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15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정책금융 투자를 확대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허가심사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담인력을 확충해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 수출 실적은 5조 3천억 원 규모로 1년 사이 4배 정도 급성장했습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현재 1.8%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6%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바이오헬스 수출 규모도 144억 달러에서 2030년 기준 500억 달러까지 늘리고, 일자리 역시 87만 명에서 117만 명으로 약 30만 명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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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에 연간 4조원 투자
    • 입력 2019-05-22 11:44:57
    사회
정부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을 투자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오늘(22일)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정보와 의료이용·건강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인체정보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에 보관하며 환자 맞춤형 신약·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합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년 동안 2만 명 규모의 1단계 연구를 시작하고, 오는 2029까지 100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반을 구축해,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동물실험·임상시험을 대신하여 신약 물질의 효능·독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인체 장기를 모사한 조직칩' 개발도 지원합니다.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인허가 단계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15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정책금융 투자를 확대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허가심사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담인력을 확충해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 수출 실적은 5조 3천억 원 규모로 1년 사이 4배 정도 급성장했습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현재 1.8%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6%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바이오헬스 수출 규모도 144억 달러에서 2030년 기준 500억 달러까지 늘리고, 일자리 역시 87만 명에서 117만 명으로 약 30만 명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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