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文 대통령 ‘단도 미사일’ 실언 비판

입력 2019.05.22 (14:09) 수정 2019.05.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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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로 잘못 말한 것을 두고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안보관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22일) 논평을 내고 어제 문 대통령의 실언을 언급하며 "발언 의도와 내용을 떠나, 실언과 행간으로 읽히는 대통령의 어긋난 안보관이 너무도 우려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대북제재 위반 대상인 '탄도 미사일' 도발을 애써 부인하려는 현실 부정 인식의 발로가 아닌가"라며 "청와대는 발언 직후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지만, 대한민국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실언은 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정권의 명운이 오로지 북한 김정은의 행보와 말 한마디에 매여 있음만 직간접적으로 공표한 꼴이 된 것이 아닌가"라며 "'탄도 미사일'이 북한 최고 존엄의 역린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함부로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문재인 정권의 금기어가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도 명칭이 헷갈리는 지경은 숨길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거라고 정정했지만, '단도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을 탄도 미사일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웃기지만 슬픈 현실을 상징하는 말로 국민들에게는 계속해서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문 대통령은 한미 주요 지휘관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발사체를 두고 '단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가 '단거리 미사일'로 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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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바른미래, 文 대통령 ‘단도 미사일’ 실언 비판
    • 입력 2019-05-22 14:09:11
    • 수정2019-05-22 18:53:04
    정치
자유한국당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로 잘못 말한 것을 두고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안보관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22일) 논평을 내고 어제 문 대통령의 실언을 언급하며 "발언 의도와 내용을 떠나, 실언과 행간으로 읽히는 대통령의 어긋난 안보관이 너무도 우려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대북제재 위반 대상인 '탄도 미사일' 도발을 애써 부인하려는 현실 부정 인식의 발로가 아닌가"라며 "청와대는 발언 직후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지만, 대한민국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실언은 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정권의 명운이 오로지 북한 김정은의 행보와 말 한마디에 매여 있음만 직간접적으로 공표한 꼴이 된 것이 아닌가"라며 "'탄도 미사일'이 북한 최고 존엄의 역린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함부로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문재인 정권의 금기어가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도 명칭이 헷갈리는 지경은 숨길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거라고 정정했지만, '단도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을 탄도 미사일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웃기지만 슬픈 현실을 상징하는 말로 국민들에게는 계속해서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문 대통령은 한미 주요 지휘관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발사체를 두고 '단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가 '단거리 미사일'로 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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