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1명 태운 시외버스 기사 만취 운전…아찔

입력 2019.05.22 (14:48) 수정 2019.05.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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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승객 11명을 태우고 서울로 출발한 시외버스 운전기사가 혈중알코올 농도 0.2%가 넘는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어제(21일) 밤 11시 55분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의 한 교차로에서 51살 조 모씨가 몰던 시외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차로 있던 승용차가 4차로까지 밀려갔고, 승용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 56살 박 모 씨와 차 주인 등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은 다치지는 않았지만, 자정이 넘은 시각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를 낸 시외버스 운전자 조 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209%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당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고 말했지만, 더 마신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이 담긴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조 씨가 근무하는 시외버스 업체를 상대로 안전의무 위반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행법상 운송사업자는 의무적으로 버스 운행 전 기사의 음주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해당 업체는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시외버스 업체에서 4년 정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조 씨는 앞서 2004년과 2007년에도 개인 차량을 몰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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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11명 태운 시외버스 기사 만취 운전…아찔
    • 입력 2019-05-22 14:48:53
    • 수정2019-05-22 15:02:36
    사회
경남 거제에서 승객 11명을 태우고 서울로 출발한 시외버스 운전기사가 혈중알코올 농도 0.2%가 넘는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어제(21일) 밤 11시 55분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의 한 교차로에서 51살 조 모씨가 몰던 시외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차로 있던 승용차가 4차로까지 밀려갔고, 승용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 56살 박 모 씨와 차 주인 등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은 다치지는 않았지만, 자정이 넘은 시각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를 낸 시외버스 운전자 조 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209%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당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고 말했지만, 더 마신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이 담긴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조 씨가 근무하는 시외버스 업체를 상대로 안전의무 위반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행법상 운송사업자는 의무적으로 버스 운행 전 기사의 음주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해당 업체는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시외버스 업체에서 4년 정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조 씨는 앞서 2004년과 2007년에도 개인 차량을 몰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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