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많은데...해바라기센터 입지 논란

입력 2019.05.22 (19:50) 수정 2019.05.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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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남은 동부권역과 함께
서부권역인 목포에도
성폭력 등의 피해자를 보호하는
해바라기센터가 있습니다.

계약 만료에 따라
서부 해바라기센터는
영광 기독병원이 위탁운영하기로
결정됐는데요

하지만 도시와 섬 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어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광 기독병원의 강당입니다.

7월부터 전남 서부해바라기센터를
위탁 운영하기로 한 기독병원은
이 강당에 필요한 시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정승현 사무국장/영광기독병원[인터뷰]
"저희 기관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영광 기독병원이
서부 해바라기센터로 지정되는데
6번이나 공모가 진행됐습니다.

전남도는 그동안
섬 지역의 접근성 등을 감안해
이번에도 목포의 병원들을 상대로
해바라기 센터 운영을 설득했지만

센터 운영비를 지원받더라도
병원 측이 센터 공간을 제공할 경우
병상 수 감소 등으로
수익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관계자(음성변조)[녹취]
"장비도 더 들이고 인증때문에 증축도 해야하고 이런 상황에서 공간이 없다보니까... "

하지만 여전히
서남권에서 영광기독병원까지
평균 2시간 남짓 걸리는 물리적 거리는
숙제로 남은 상황.

이에 대해 전남도는
영광기독병원과 별도로
1/3 수준의 규모인
위기지원형 해바라기 센터도
목포지역 병원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나은주 / 전남도청 가족행복팀장[인터뷰]
"시설임대료라든지 이런 부분이라도 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인센티브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부분들을 여가부에 저희가 건의할 계획에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전남 서부권 성폭력 사건은 모두
4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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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많은데...해바라기센터 입지 논란
    • 입력 2019-05-22 19:50:01
    • 수정2019-05-22 23:01:09
    뉴스9(목포)
[앵커멘트] 전남은 동부권역과 함께 서부권역인 목포에도 성폭력 등의 피해자를 보호하는 해바라기센터가 있습니다. 계약 만료에 따라 서부 해바라기센터는 영광 기독병원이 위탁운영하기로 결정됐는데요 하지만 도시와 섬 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어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광 기독병원의 강당입니다. 7월부터 전남 서부해바라기센터를 위탁 운영하기로 한 기독병원은 이 강당에 필요한 시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정승현 사무국장/영광기독병원[인터뷰] "저희 기관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영광 기독병원이 서부 해바라기센터로 지정되는데 6번이나 공모가 진행됐습니다. 전남도는 그동안 섬 지역의 접근성 등을 감안해 이번에도 목포의 병원들을 상대로 해바라기 센터 운영을 설득했지만 센터 운영비를 지원받더라도 병원 측이 센터 공간을 제공할 경우 병상 수 감소 등으로 수익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관계자(음성변조)[녹취] "장비도 더 들이고 인증때문에 증축도 해야하고 이런 상황에서 공간이 없다보니까... " 하지만 여전히 서남권에서 영광기독병원까지 평균 2시간 남짓 걸리는 물리적 거리는 숙제로 남은 상황. 이에 대해 전남도는 영광기독병원과 별도로 1/3 수준의 규모인 위기지원형 해바라기 센터도 목포지역 병원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나은주 / 전남도청 가족행복팀장[인터뷰] "시설임대료라든지 이런 부분이라도 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인센티브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부분들을 여가부에 저희가 건의할 계획에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전남 서부권 성폭력 사건은 모두 4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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