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55)제주공항 관제 운영·관리 '제각각'

입력 2019.05.22 (19:51) 수정 2019.05.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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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국제공항의 관제 현실이
규모에 비해 열악하고
오랜 기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관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남쪽 중심에 있는 관제탑.

지난 2003년
150억 원을 들여 만들어
2012년 한 차례 증축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시야를 가리는 사각지대가 있고,
새로운 장비를 설치할 공간도 없어
지금까지 사고 위험에 노출돼왔습니다.

올해 겨우 국토부로부터
5억 원의 예산을 받아
관제탑 신축 장소 물색과
기본 설계 용역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
새로운 관제 시설이 들어서더라도
현재 여건상 관제 인력과 운영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관제탑 건물은
국유재산으로,
제주지방항공청에서
2백억 원의 국토부 예산을 받아
새로 짓게 됩니다.

19명이 3개 팀으로
매일 24시간 근무하는 관제사는
국토부 공무원인
제주지방항공청 소속입니다.

하지만
레이더를 비롯한 관제 장비는
모두 한국공항공사 소유로
장비 관리와 유지 보수도
공사가 맡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녹취]
"장비 주인은 공항공사입니다.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 관제사는 또 국토부 공무원(제주지방항공청)이고."

관제사가
국가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인력을 늘리기도 아주 어렵습니다.

정부의 공무원 정원과 연계돼
한 번에 대폭 늘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제주공항의 관제 인력이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주공항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이런 열악한 관제 현실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제서야 제주공항 관제탑에 대해
국민이 참여하는 조직 진단을
올해 처음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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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공항>(55)제주공항 관제 운영·관리 '제각각'
    • 입력 2019-05-22 19:51:20
    • 수정2019-05-22 23:16:37
    뉴스9(제주)
[앵커멘트] 제주국제공항의 관제 현실이 규모에 비해 열악하고 오랜 기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관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남쪽 중심에 있는 관제탑. 지난 2003년 150억 원을 들여 만들어 2012년 한 차례 증축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시야를 가리는 사각지대가 있고, 새로운 장비를 설치할 공간도 없어 지금까지 사고 위험에 노출돼왔습니다. 올해 겨우 국토부로부터 5억 원의 예산을 받아 관제탑 신축 장소 물색과 기본 설계 용역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 새로운 관제 시설이 들어서더라도 현재 여건상 관제 인력과 운영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관제탑 건물은 국유재산으로, 제주지방항공청에서 2백억 원의 국토부 예산을 받아 새로 짓게 됩니다. 19명이 3개 팀으로 매일 24시간 근무하는 관제사는 국토부 공무원인 제주지방항공청 소속입니다. 하지만 레이더를 비롯한 관제 장비는 모두 한국공항공사 소유로 장비 관리와 유지 보수도 공사가 맡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녹취] "장비 주인은 공항공사입니다.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 관제사는 또 국토부 공무원(제주지방항공청)이고." 관제사가 국가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인력을 늘리기도 아주 어렵습니다. 정부의 공무원 정원과 연계돼 한 번에 대폭 늘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제주공항의 관제 인력이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주공항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이런 열악한 관제 현실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제서야 제주공항 관제탑에 대해 국민이 참여하는 조직 진단을 올해 처음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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