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통학차량 사고…“슬리퍼 신고 운전·인솔자도 없어”
입력 2019.05.22 (21:37)
수정 2019.05.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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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인천에서 통학차량 사고로 초등학생 아이들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통학차량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이번에는 학원차량 운전자가 슬리퍼를 신고 통학차량을 운행하다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차에는 운전자 외에 아이들을 인솔하는 어른이 또 없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돼 있던 차량을 뒤덮었습니다.
노란색 승합차량은 인도 위에 올라 가로등에 박혀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8분쯤 태권도 학원 차량이 초등학생 2명을 학교까지 태워다주는 길에 가로수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나는 이해가 안가는 게 어떻게 여기서 그런 스피드를 내냐고 스피드 마크도 없고... 다 부러지고 나뭇가지 부러질 정도면 엄청난 거라고 이게."]
다행히 아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바로 집으로 귀가했지만, 아직 부상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차량 충돌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와 뒤따라오던 차량이 잇따라 파손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학원차량 운전자 27살 A씨는 슬리퍼를 신고 통학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 미숙 같아요.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잘 작동을 못 했다고 하거든요."]
통학차량 안전기준을 강화한 '세림이법'에 따르면, 어린이나 유아를 태우는 통학차량에는 반드시 보호자나 인솔자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도 어른은 운전자 한 명 뿐이었습니다.
지난 15일, 인천에서는 축구클럽 차량 사고로 초등학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통학차량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통학차량 안전 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지난 주 인천에서 통학차량 사고로 초등학생 아이들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통학차량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이번에는 학원차량 운전자가 슬리퍼를 신고 통학차량을 운행하다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차에는 운전자 외에 아이들을 인솔하는 어른이 또 없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돼 있던 차량을 뒤덮었습니다.
노란색 승합차량은 인도 위에 올라 가로등에 박혀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8분쯤 태권도 학원 차량이 초등학생 2명을 학교까지 태워다주는 길에 가로수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나는 이해가 안가는 게 어떻게 여기서 그런 스피드를 내냐고 스피드 마크도 없고... 다 부러지고 나뭇가지 부러질 정도면 엄청난 거라고 이게."]
다행히 아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바로 집으로 귀가했지만, 아직 부상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차량 충돌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와 뒤따라오던 차량이 잇따라 파손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학원차량 운전자 27살 A씨는 슬리퍼를 신고 통학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 미숙 같아요.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잘 작동을 못 했다고 하거든요."]
통학차량 안전기준을 강화한 '세림이법'에 따르면, 어린이나 유아를 태우는 통학차량에는 반드시 보호자나 인솔자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도 어른은 운전자 한 명 뿐이었습니다.
지난 15일, 인천에서는 축구클럽 차량 사고로 초등학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통학차량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통학차량 안전 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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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통학차량 사고…“슬리퍼 신고 운전·인솔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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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2 21:39:44
- 수정2019-05-22 2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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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인천에서 통학차량 사고로 초등학생 아이들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통학차량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이번에는 학원차량 운전자가 슬리퍼를 신고 통학차량을 운행하다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차에는 운전자 외에 아이들을 인솔하는 어른이 또 없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돼 있던 차량을 뒤덮었습니다.
노란색 승합차량은 인도 위에 올라 가로등에 박혀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8분쯤 태권도 학원 차량이 초등학생 2명을 학교까지 태워다주는 길에 가로수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나는 이해가 안가는 게 어떻게 여기서 그런 스피드를 내냐고 스피드 마크도 없고... 다 부러지고 나뭇가지 부러질 정도면 엄청난 거라고 이게."]
다행히 아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바로 집으로 귀가했지만, 아직 부상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차량 충돌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와 뒤따라오던 차량이 잇따라 파손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학원차량 운전자 27살 A씨는 슬리퍼를 신고 통학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 미숙 같아요.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잘 작동을 못 했다고 하거든요."]
통학차량 안전기준을 강화한 '세림이법'에 따르면, 어린이나 유아를 태우는 통학차량에는 반드시 보호자나 인솔자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도 어른은 운전자 한 명 뿐이었습니다.
지난 15일, 인천에서는 축구클럽 차량 사고로 초등학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통학차량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통학차량 안전 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지난 주 인천에서 통학차량 사고로 초등학생 아이들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통학차량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이번에는 학원차량 운전자가 슬리퍼를 신고 통학차량을 운행하다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차에는 운전자 외에 아이들을 인솔하는 어른이 또 없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돼 있던 차량을 뒤덮었습니다.
노란색 승합차량은 인도 위에 올라 가로등에 박혀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8분쯤 태권도 학원 차량이 초등학생 2명을 학교까지 태워다주는 길에 가로수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나는 이해가 안가는 게 어떻게 여기서 그런 스피드를 내냐고 스피드 마크도 없고... 다 부러지고 나뭇가지 부러질 정도면 엄청난 거라고 이게."]
다행히 아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바로 집으로 귀가했지만, 아직 부상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차량 충돌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와 뒤따라오던 차량이 잇따라 파손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학원차량 운전자 27살 A씨는 슬리퍼를 신고 통학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 미숙 같아요.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잘 작동을 못 했다고 하거든요."]
통학차량 안전기준을 강화한 '세림이법'에 따르면, 어린이나 유아를 태우는 통학차량에는 반드시 보호자나 인솔자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도 어른은 운전자 한 명 뿐이었습니다.
지난 15일, 인천에서는 축구클럽 차량 사고로 초등학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통학차량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통학차량 안전 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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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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