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노무현의 사람들, 지금은?

입력 2019.05.22 (21:34) 수정 2019.05.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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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인물들은 지금은 저마다 각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정치적으로 성공하거나 몰락했고,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간 사람도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고.

[한명숙/전 총리/2009년 5월 : "대통령님, 지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분노했습니다.

[백원우/전 의원 : "어디서 분향을 해!"]

오열하는 이도, 조용히 곁을 지킨 이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을 지킨 전 비서실장, 그는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017년 8주기 추도식 :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습니다."]

작가로 변신한 유시민 전 장관은 아직도 노무현을 지키고 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4월 23일 : "노무현 대통령이 이걸 들으셨으면 뭐라고 반응을 하셨을까, 매순간 아쉬웠어요."]

나란히 영정을 들었던 두 명의 총리, 이제는 명암이 갈렸습니다.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지사, 경남지사로 노무현의 꿈을 이루겠다 했지만 드루킹 사건으로 최대 위기에 놓였습니다.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각각 정치권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지난해 3월 :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많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180도 다른 길을 택한 사람도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변신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그 역시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김병준/당시 한국당 비대위원장/지난해 7월 : "노무현 정신은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노무현의 사람들은 대부분 문재인 정권과 나란히 걷고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노무현의 정신, 여전히 정치권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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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노무현의 사람들, 지금은?
    • 입력 2019-05-22 21:46:35
    • 수정2019-05-22 22: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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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인물들은 지금은 저마다 각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정치적으로 성공하거나 몰락했고,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간 사람도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고.

[한명숙/전 총리/2009년 5월 : "대통령님, 지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분노했습니다.

[백원우/전 의원 : "어디서 분향을 해!"]

오열하는 이도, 조용히 곁을 지킨 이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을 지킨 전 비서실장, 그는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017년 8주기 추도식 :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습니다."]

작가로 변신한 유시민 전 장관은 아직도 노무현을 지키고 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4월 23일 : "노무현 대통령이 이걸 들으셨으면 뭐라고 반응을 하셨을까, 매순간 아쉬웠어요."]

나란히 영정을 들었던 두 명의 총리, 이제는 명암이 갈렸습니다.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지사, 경남지사로 노무현의 꿈을 이루겠다 했지만 드루킹 사건으로 최대 위기에 놓였습니다.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각각 정치권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지난해 3월 :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많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180도 다른 길을 택한 사람도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변신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그 역시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김병준/당시 한국당 비대위원장/지난해 7월 : "노무현 정신은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노무현의 사람들은 대부분 문재인 정권과 나란히 걷고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노무현의 정신, 여전히 정치권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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