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청주도심에 LNG 발전소 건립 시동...공론화 시간 부족

입력 2019.05.22 (21:47) 수정 2019.05.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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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K하이닉스가 청주에
LNG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
관련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했는데요.

대기 오염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 등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와 경기도 이천에
LNG 발전소 건립 방안을 발표한
SK 하이닉스의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실크)KBS 취재결과
SK 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
5만여 제곱미터의 터에
570메가와트 급
LNG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청주 지역난방공사
발전 용량의 두 배,
고리 원전 1기에
버금가는 발전 규모입니다.

SK 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소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했고
앞으로 두 달 안에
평가서 초안 작성과
주민설명회까지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또,
환경영향평가를 1년 안에 끝내고
당장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3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천에서
1년 넘게 끌어온
발전소 건립 작업을
청주에서는 불과 두 달 안에
매듭짓겠다는 겁니다.

SK 하이닉스는
"전력 안정화는
곧 회사의 생존과 결부된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주에 예정된
LNG 발전소는
5천 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와
불과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발전소가 들어설 이천의 예정 부지는
도심 외곽인데도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녹취]
이천시 주민
"주민들한테는 전혀 홍보가 안 돼서 오늘 이 자리가 이렇게 썰렁하게 됐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출력하려니까 일반인들은 출력도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역 환경단체에서도
이미 발전소 건립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SK 하이닉스의 속전속결 전략은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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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하이닉스, 청주도심에 LNG 발전소 건립 시동...공론화 시간 부족
    • 입력 2019-05-22 21:47:18
    • 수정2019-05-22 22:49:24
    뉴스9(충주)
[앵커멘트] SK하이닉스가 청주에 LNG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 관련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했는데요. 대기 오염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 등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와 경기도 이천에 LNG 발전소 건립 방안을 발표한 SK 하이닉스의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실크)KBS 취재결과 SK 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 5만여 제곱미터의 터에 570메가와트 급 LNG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청주 지역난방공사 발전 용량의 두 배, 고리 원전 1기에 버금가는 발전 규모입니다. SK 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소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했고 앞으로 두 달 안에 평가서 초안 작성과 주민설명회까지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또, 환경영향평가를 1년 안에 끝내고 당장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3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천에서 1년 넘게 끌어온 발전소 건립 작업을 청주에서는 불과 두 달 안에 매듭짓겠다는 겁니다. SK 하이닉스는 "전력 안정화는 곧 회사의 생존과 결부된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주에 예정된 LNG 발전소는 5천 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와 불과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발전소가 들어설 이천의 예정 부지는 도심 외곽인데도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녹취] 이천시 주민 "주민들한테는 전혀 홍보가 안 돼서 오늘 이 자리가 이렇게 썰렁하게 됐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출력하려니까 일반인들은 출력도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역 환경단체에서도 이미 발전소 건립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SK 하이닉스의 속전속결 전략은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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